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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 창백한 푸른 점.

정말 소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상입니다.

 

(스크립트)

 

끔찍했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이어진 길고 긴 냉전 속에서, 미국과 소련은 서로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전례 없는 커다란 계획을 세운다.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우주에 사람을 보내자!” 어마어마한 자본을 투입해 우주 산업에 뛰어든 두 나라는 급속도로 우주 기술을 개발해나갔고, 1961년 4월 12일! 27세 소비에트 연방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전 세계 최초로 우주선에 몸을 싣는다.

 

발사된 우주선은 단 몇 초 만에 하늘 높이 떠올랐고, 두 이념으로 갈라져 치열하게 싸우던 200여 개의 나라들은 경계선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작아졌다.

 

그렇게 유리 가가린은 인류 최초로 우주를 여행하게 된다.

 

우주 상공 327km에 도달한 그는 처음으로 “지구 밖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가 목격한 지구의 모습은 현재 지구 궤도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이 영상 속 지구의 모습과 비슷했을 것이다.

 

우주선을 타고 인류 최초로 지구 밖으로 나온 가가린은 다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르는 지구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한다. “지구는... 푸른빛이다. 얼마나 놀라운가. 경이롭다!”

 

한 시간 반이라는 짧은 우주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한순간에 ‘소련의 영웅’으로 탄생한 그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힌다.

 

“멀리서 지구를 바라보니 우리가 서로 다투기에는 지구가 너무 작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소비에트 연방의 성공적인 우주 탐사 이후 발등에 불이 떨어져 버린 미국은 세계 최초로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더욱 커다란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8년 후인 1969년! 미국의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은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디는 영광을 누린다. “한 명의 인간에게 이것은 작은 발걸음이다.

 

하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다” 이 순간이 지금까지도 인류 역사에서 최고의 순간으로 꼽히는 이유는 달과 지구 사이의 엄청난 거리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공기가 좋은 밤이면 달의 거뭇거뭇한 표면까지 적나라하게 볼 수 있고, 달과 지구를 묘사할 때 이런 이미지가 자주 사용되어 달이 지구와 가깝게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달과 지구의 현실적인 거리를 나타내자면 이런 모습이 된다.

 

38만 킬로미터, 지구의 지름이 1만2천7백 킬로미터이니, 지구의 지름을 30번 더한 것과 같다. (384400/12742=30.17) 30개의 지구가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이번에는 미국의 영웅이 된 암스트롱은 우주 항해를 마치고 이렇게 말한다. “저 예쁘고 푸른 아주 조그마한 콩이” “지구였다는 사실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려 한쪽 눈을 감으면”

“지구는 완전히 엄지손가락에 가려졌죠” “그런데 저는 거인이 된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엄청나게 작은 존재로 느껴졌죠...”

과연 그렇다. 38만 킬로미터 떨어진 달에서 본 지구는 하나의 푸른 콩처럼 작아 보인다... 그런데 아쉽게도 여기까지가! 인간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떠나 온 거리다.

 

자. 그렇다면, 사람 없이 여행 중인 탐사선 중 지구에서 가장 멀리 있는 탐사선은 어디에 있으며, 그곳에서 본 지구의 모습은 어떨까? 1977년 나사에서는 태양계를 탐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무인 탐사선 보이저 1호, 2호를 발사한다. 태양계의 행성들이 최적의 위치에 놓이는, 175년에 한 번 돌아오는 시기에 맞추어 발사된 보이저호는 그네 타듯 행성들의 중력을 타고 아주 빠르게 우주를 여행한다.

 

현재 이들이 위치해 있는 곳은 지구에서 각각 138AU, 114AU 떨어져 있는 곳이다. AU라는 거리 단위는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1AU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를 나타낸다. 보이저 1호는 현재 지구와 태양 사이를 138배 한 거리에 있으며, 40년째 쉬지 않고 여행 중인 이 탐사선은 인간이 만든 물체 중 지구에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다.

 

이 탐사선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지구는 어떻게 보일까? 전설의 과학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제작자이자, 자연과학을 대중화시키는데 일생을 바친 칼 세이건은, 1980년 나사 보이저 팀에 원래 계획에 없었던 제안을 한다.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기 전에, 카메라의 방향을 뒤로 돌려 지구를 찍어보자는 제안이었다.

 

이 제안은 당시 굉장히 무모한 것이었다. 원래 계획에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무의미한 짓이었고, 카메라 렌즈를 지구 쪽 방향으로 돌리다가 태양이라도 바라보게 되면, 카메라 렌즈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나사 전문가들은 이 제안을 거절한다.

 

그 당시 돈으로 9천억 원이 들어간 보이저 프로젝트에 모험은 하지 않는 것이 옳은 것 같았다. 하지만, 세이건과 나사의 몇몇 전문가들은 카메라를 돌려 지구를 한 번 바라보는 것이 과학적 의미를 넘어 인류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줄 수 있을지 알고 있었다.

 

그로부터 9년이 더 지난 1989년, 해왕성 탐사까지 마치고 본래의 임무를 다한 보이저 1호는, 세이건의 제안에 호의적이었던 우주비행사, 리처드 트룰리가 나사 국장으로 자리하게 되면서 드디어 카메라를 지구 방향으로 돌릴 수 있게 된다. 1990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일어난 일이다.

 

보이저호는 처음으로 카메라를 돌려 지구를 촬영한다. 이 사진이 바로, 40AU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이다. 저 파란색 점.

 

스마트폰 스크린에 묻은 먼지만큼 작아 보이는 이 작은 점이 우리 인류의 집, 지구다.

 

이 사진을 받아 본 칼 세이건은 사진의 제목을 “창백한 푸른 점”으로 지었고,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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