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장에서 아기를 안고 있는 미넬라.
20일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 단식 8강에 오른 맨디 미넬라(132위·룩셈부르크)는 지난해 딸을 낳은 '엄마 선수'다.
올해 33살인 미넬라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단식 2회전에서 자신보다 13살이 어린 프리실라 혼(173위·호주)을 2-0(6-4 6-3)으로 제압했다.
2014년 코치이자 애인인 팀 조머와 결혼한 미넬라는 지난해 10월 딸을 낳고 올해 2월 코트에 복귀했다.
다른 선수들은 경기가 없을 때 연습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등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미넬라는 아기를 안아주며 돌봐야 한다.
그런데도 그는 올해 7월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처음 오르는 등 오히려 출산 후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미넬라는 20일 경기를 마친 뒤 "오히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신체적으로 최적기"라며 "나는 20대 나이와 비교하면 지금이 더 경험이 쌓였고 결과에 대한 부담도 적다"고 말했다.
그는 코치가 남편이고, 딸도 투어에 동행하기 때문에 늘 가족이 함께 대회가 열리는 곳을 찾아다니는 셈이다.
미넬라는 "딸이 재미있어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서 좋다"며 "힘든 부분도 물론 있지만 나와 남편은 그런 부분도 즐기려고 한다"고 출산 후 선수 생활을 소개했다.
또 "투어에도 워킹맘들이 많이 있어서 균형만 잘 맞춘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넬라. [코리아오픈 조직위 제공]
결혼 전인 2012년에 세계랭킹 66위까지 오른 것이 자신의 최고 순위인 미넬라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0년과 2012년에 US오픈 3회전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아일라 톰리아노비치(53위·호주)와 3회전을 치르게 된 미넬라는 "투어 8강은 나에게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행복하다"며 "출산 후 복귀하기 전에는 내 몸 상태가 어떨지 의문이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내고 있어 기대 이상"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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