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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전보다 줄어든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는 대부분의 은퇴자들에게 생활비 운용은 쉽지가 않다. 분명 아껴 쓴다고 썼건만 한 달을 마감해보면 손바닥에서 모래알 새나가듯 생활비가 빠져나가 가계 재정은 늘 빠듯하기만 하니 말이다. 이는 예산의 많고 적음과 큰 상관이 없다. 생활비가 많다고 해도 규모 있게 쓰지 못하면 늘 쪼들리게 마련.

 

 

 

최근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usnews.com)가 게재한 은퇴 후 생활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동차 처분하기=부부가 모두 은퇴했는데도 가정에 두 대의 차량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 메릴랜드 주 소재 베일리 자산운용사 에릭 베일리 대표는 “은퇴 후엔 운전할 일이 이전보다 줄 것”이라며 “일단 차 한 대만 처분해도 유지비 및 개스비, 보험료 등 적잖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대중교통이 잘 돼 있는 지역에 거주한다면 차 두 대를 모두 처분해도 별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다.

 

 

▶저렴한 이용료·수수료 찾기=은퇴 후에도 많은 이들이 ‘해지하는 게 귀찮아서’ 혹은 ‘습관이 돼서’ 등의 이유로 은퇴 전부터 써오던 케이블TV, 전화, 인터넷 서비스를 고수한다. 그러나 은퇴 후 불필요한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혹은 이전보다 저렴한 업체나 프로그램을 찾으면 연간 수백에서 수천 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다. 또 메디케어 처방약 플랜, 메디케어 보충보험 플랜 등도 현재 내 상황에 적합한 비용인지 재검토해 보고 모기지 재융자, 자동차 보험, 은행 계좌 및 투자회사 수수료 역시 보다 더 저렴한 곳이 없나 쇼핑해 볼 필요가 있다.

 

 

 

▶보험금 재검토=자녀들이 다 성장했고 주택융자도 다 갚았다면 현재 불입하고 있는 생명보험 납부액에 대해서도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맞게 재정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 은퇴 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운전 시간이 현저히 줄었다면 주택 보험 및 자동차 보험에 있어 일부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시니어 디스카운트를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재정전문가 도움 받기=재정설계사 및 보험 컨설턴트들은 은퇴 후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은퇴 후 세금 문제부터 낮은 보험금 및 각종 페이먼트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존 행콕 은퇴계획 서비스 패트릭 머피 대표는 “많은 은퇴자들이 정보가 없는 탓에 자신도 모르게 불필요한 지출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며 “은퇴 후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므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생활비를 절약하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시니어 할인 적극 이용하기=일부 시니어들은 자신의 나이를 말하는 것을 꺼려 시니어 디스카운트 이용을 꺼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만 극복한다면 시니어 디스카운트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소헝가 어드바이저는 “나이를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며 “시니어 할인은 마켓, 식당, 여행지, 옷가게, 호텔, 영화관 등 어느 곳에서나 찾을 수 있어 잘만 이용하면 생활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되다”고 귀띔했다. 또 일부 업체의 시니어 할인은 문의하는 고객들에게만 제공되며 어디를 가든 적극적으로 시니어 할인 여부를 물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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