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치매의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치매의 가장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최근 기억력의 감퇴이다. 과거에 대한 기억은 온전하게 보전되지만 최근에 있었던 일을 잊어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든가 오전 중에 있었던 일, 어제 있었던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힌트를 주어도 전혀 기억하지를 못한다. 물건이나 돈을 놓아두었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심지어는 자녀들이나 며느리가 훔쳐갔다고 의심을 한다. 음식을 만들다가 가스 불을 끄는 것을 잊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시장에 장을 보러가서 원래 사려했던 물건 중 한 두 가지는 잊고 사오지 못한다. 날짜 개념이 사라져 다른 사람들과 약속을 하고도 잊어버리거나 결혼식, 기일과 같은 집안 행사의 날짜를 잊는다. 대화중에 정확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그것’ ‘저것’이라고 표현하거나 머뭇거린다.

치매는 때로 우울증으로부터 시작할 수가 있다. 매사에 관심이 없고 의욕이 떨어지고 우울해 보이고 건망증이 있어 우울증으로 보고 치료하다 보면 우울증은 좋아졌는데 기억력은 호전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신경심리검사와 MRI 검사를 해보면 치매 초기인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치매 초기에도 자신의 기억력이나 일상생활 능력이 예전만 못한 것에 실망하고 우울증에 빠지거나 치매 자체에 의해서 우울증을 동반할 수 있다.
12629_7853_5456.jpg

치매환자 가족지원 프로그램 헤아림(사진제공: 인천광역시 광역치매센터).


치매의 종류에 따라서도 초기 증상이 다를 수 있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에는 보행장애, 구음장애, 두통, 현기증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수가 많고 전두측두엽 치매의 경우에는 쉽게 흥분하고 화를 내거나 반대로 감정이 무디어지고 의욕이 없어지는 등 성격의 변화가 기억력 저하보다 먼저 나타난다. 루이소체 치매의 초기에는 장시간 허공을 멍하게 응시하고 있거나 반복적으로 의식을 잃고 졸도를 하며 잠을 자다가 악몽을 꾸듯이 소리치고 웃고 말하고 발길질, 주먹질을 하거나 일어나서 침대에 앉거나 뛰어내리고 기어다니는 등의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치매 초기라고 진단을 받았을 경우 어떤 치매인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혈관성 치매의 경우에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 질환, 비만 등 혈관성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이 있으며 이 질환들을 잘 조절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우울증의 경우에는 항우울제의 복용과 정신치료로 완쾌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에는 항치매약물을 복용함으로써 병의 경과를 지연시킬 수 있다.

모든 질병이 마찬가지겠지만 치매는 조기 치료가 아주 중요하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치료 효과가 크지 않고 이로 인해 가족들의 고통과 부담이 더 늘어나 치매 어르신이 집에서 생활하지 못하고 요양시설에 입소하는 것이 빨라지게 된다.

12629_7856_5640.png



초기 증상(중앙치매센터 2016 치매가이드북).
12629_7855_5614.png



치매 정신 행동 증상(중앙치매센터 2016 치매가이드북).

12629_7854_5542.png

치매 초기 증상(중앙치매센터 2016 치매가이드북).


약물 치료 외에도 인지재활치료, 작업치료, 원예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운동치료 등 비약물학적인 치료들이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인지재활치료는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나 초기 치매의 경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초기치매의 경우에는 치매지원센터나 치매 통합관리센터,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인지향상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초기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노인장기요양인정 신청을 해서 등급을 받으면 적절한 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특히 5등급은 경증치매환자를 위한 등급으로, 훈련된 요양보호사가 가정으로 방문하여 인지향상프로그램을 제공해 준다.

초기치매 어르신을 모시는 가족들이 꼭 지켜야 할 일은 치매어르신과 다투지 않는 것이다. 흔히 가족들은 치매 어르신이 예전과 달리 잘 못하는 것을 보고 이것도 못하냐고 나무라거나 어르신이 잘못 알고 주장하는 것을 억지로 바꾸려고 한다. 치매 어르신의 잘못된 사고나 행동을 억지로 바꾸려고 하지 말고 이로 인한 어르신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르신들이 다투었던 이유는 금방 잊어버리지만 그때 느꼈던 감정은 잊혀지지 않고 오래가게 된다.

12629_7857_5731.jpg

치매극복 선도 도서관(가치함께도서관) : 사진제공 :인천광역시 광역치매센터).


어르신이 치매라고 판정을 받게 되면 가족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하기 마련이다.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할지, 가족들이 어르신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병의 경과는 어떤지, 어떤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각 광역시나 도에 설치되어 있는 광역치매센터와 보건소 치매상담센터에서 운영하는 ‘헤아림’이라는 치매가족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또한 전국 여러 곳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치매극복 선도 도서관(일명 가치함께 도서관)’에 가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우수 도서를 접할 수 있다. 


고고렌트카 웹사이트 방문하기
렌트카 필요하신 분
전화: 213-500-5243
카카오톡: city1709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1307 매장 내 매장 'shop in shop ' 는다 file 니이모를찾아서 466
1306 찬성 49%,반대46% - 탄핵 찬성의견 -WP-ABC방송 공동 여론조사 file Nugurado 465
1305 “태권도 명가 몰락”... 성 추문으로 영구제명 당한 형제 file Nugurado 464
1304 20대에 유서 깊은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다 file Nugurado 457
1303 '유관순 열사의 스승' 샤프 선교사 기린다 file Nugurado 453
1302 노인들 고충 체감하며 시니어 사역 필요성 절감" file Nugurado 452
» 치매의 초기 증상과 초기치매환자 가족의 대처법 file Nugurado 451
1300 "내가 죄인이라서…" 자살로 내몰리는 대한민국 노인들 file Nugurado 449
1299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어디서 볼까 file Nugurado 449
1298 불매운동 확산…'분노'넘어 깊은 '호소' Nugurado 446
1297 유학 온 한국 여대생 "죽어라" 수만 통 전송 휴지필름 445
1296 ‘1031 익스체인지’ 활용하면 평생 세금연기도 가능…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절세 요령 file Nugurado 445
1295 한국을 대표하는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LA한인타운 한복판에 원스톱 유흥업소를 개업한다. 친구야친구 444
1294 갈수록 태산....크레딧 나쁘면 영주권 못받는다 Nugurado 440
1293 전 LA 레이커스 스타 코비 '투자 대박' file Nugurado 439
1292 인도 최고령 '요가 스승' 나남말 99세로 타계…사망일 예견 희망의그날 438
1291 “서둘러 시민권 취득하세요” Nugurado 438
1290 고령화된 장애인’과 ‘노인성 장애인’ Nugurado 438
1289 대학 여교수, 남편의 죽음으로 살인 혐의 기소 file 평정심 437
1288 월 100달러로 내 사무실 ‘공유 오피스’ 확산 file 똘똘이 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