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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나이가 들어갈수록

Nugurado 2018.04.14 01:58 조회 수 : 755

"나이 들고 보니 친구라고는 몇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곁에 있어 줄 하나라도 있다면 그렇게 많은 친구가 필요치 않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언제 신경을 쓰고 언제 그럴 필요가 없는지 분간할 줄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

그리고 나는 주름살들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내가 웃고 울었던 지난 세월로부터 생긴 것이고 내가 살아온 생의 기념이고 흔적인걸요.

나이가 들수록 내 기도는 더 길어지더군요. 아마 할 얘기가 아직도 많은가 봅니다. 그리고 나이 들수록 지금까지의 생애와 아직 살아 있는 오늘의 삶에 더 감사함을 느낀답니다."

컨트리 가수인 앨런 잭슨의 노래다. 들을수록 딱 내 얘기를 대신 해주는 듯하다. 노래는 노인이 걸어가듯 느리지만 멜로디는 저녁노을처럼 아름답고 쓸쓸하다. 30여 년 전에 데뷔해 올해로 나이 60이 된 그의 중후함과 완숙미로 듣기에도 그지없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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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나이 들어 변한 것들 중에서 하나는 컨트리 음악이 옛날보다 더 좋아진 것이다. 웨스턴 컨트리 바에 가면 카우보이모자에 부츠를 신은 남녀 수십 명이 컨트리 음악과 줄에 맞춰 추는 라인댄스 광경을 볼 수 있다. 다른 어떤 장르의 음악과 춤이 이런 장관을 연출할 수 있을까. 미국에 수많은 장르의 음악이 있지만 컨트리 음악이 가장 미국적이지 않나 싶다.

나이 들어감에 따라 나는 가족이나 사회로부터 조금씩 소외되어 감을 받아들인다. 자식들이 중년이 되어가고 손자들이 크는 걸 보면 자식도 결국 남이구나 하는 자각이 들 때가 있다. 사랑하는 제일 좋은 남 말이다. 밖으로부터는 나를 찾는 전화가 점점 잦아든다.

요즘엔 뭘 결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결정 후에 따라올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리라. 그러므로 어느 길을 선택하던 모험이긴 마찬가지이기에 망설일 필요는 없다. 이론적으로는 맞다. 그러나 별 것 아닌 일에도 결정을 있는 대로 미루고 망설인다.

자주 뒤따라오던 차가 쌩하고 추월해 달아난다. 내 운전이 옛날보다 느려졌다는 것일 테고 한편 여유가 생겼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뿐 아니라 요즘엔 도로에서 다른 차가 코앞에 갑자기 끼어들어도 내가 부딪치지 않게 된 것만으로도 고마워한다. 그 끼어든 운전자에게 내가 옳았고 너는 틀렸다며 버릇을 고쳐줄 요량으로 경적을 울리고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운들 그가 내 옳았음을 받아들일까. 너는 틀렸다는 표시로 울린 경적이 아무 의미도 없이 내 기분만 엉망으로 만든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기적 수업'에 나오는 "당신은 옳은 것과 행복해지는 것 중 어느 것을 택하겠느냐"는 물음에 행복 쪽을 찍는 중이다. 내가 아무리 옳았어도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냐 싶기 때문이다. 이것도 나이 들어 배우고 변화된 생각들 중 하나다.
"나이 들고 보니 친구라고는 몇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곁에 있어 줄 하나라도 있다면 그렇게 많은 친구가 필요치 않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언제 신경을 쓰고 언제 그럴 필요가 없는지 분간할 줄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

그리고 나는 주름살들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내가 웃고 울었던 지난 세월로부터 생긴 것이고 내가 살아온 생의 기념이고 흔적인걸요.

나이가 들수록 내 기도는 더 길어지더군요. 아마 할 얘기가 아직도 많은가 봅니다. 그리고 나이 들수록 지금까지의 생애와 아직 살아 있는 오늘의 삶에 더 감사함을 느낀답니다."

컨트리 가수인 앨런 잭슨의 노래다. 들을수록 딱 내 얘기를 대신 해주는 듯하다. 노래는 노인이 걸어가듯 느리지만 멜로디는 저녁노을처럼 아름답고 쓸쓸하다. 30여 년 전에 데뷔해 올해로 나이 60이 된 그의 중후함과 완숙미로 듣기에도 그지없이 편안하다.



내게 나이 들어 변한 것들 중에서 하나는 컨트리 음악이 옛날보다 더 좋아진 것이다. 웨스턴 컨트리 바에 가면 카우보이모자에 부츠를 신은 남녀 수십 명이 컨트리 음악과 줄에 맞춰 추는 라인댄스 광경을 볼 수 있다. 다른 어떤 장르의 음악과 춤이 이런 장관을 연출할 수 있을까. 미국에 수많은 장르의 음악이 있지만 컨트리 음악이 가장 미국적이지 않나 싶다.

나이 들어감에 따라 나는 가족이나 사회로부터 조금씩 소외되어 감을 받아들인다. 자식들이 중년이 되어가고 손자들이 크는 걸 보면 자식도 결국 남이구나 하는 자각이 들 때가 있다. 사랑하는 제일 좋은 남 말이다. 밖으로부터는 나를 찾는 전화가 점점 잦아든다.

요즘엔 뭘 결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결정 후에 따라올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리라. 그러므로 어느 길을 선택하던 모험이긴 마찬가지이기에 망설일 필요는 없다. 이론적으로는 맞다. 그러나 별 것 아닌 일에도 결정을 있는 대로 미루고 망설인다.

자주 뒤따라오던 차가 쌩하고 추월해 달아난다. 내 운전이 옛날보다 느려졌다는 것일 테고 한편 여유가 생겼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뿐 아니라 요즘엔 도로에서 다른 차가 코앞에 갑자기 끼어들어도 내가 부딪치지 않게 된 것만으로도 고마워한다. 그 끼어든 운전자에게 내가 옳았고 너는 틀렸다며 버릇을 고쳐줄 요량으로 경적을 울리고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운들 그가 내 옳았음을 받아들일까. 너는 틀렸다는 표시로 울린 경적이 아무 의미도 없이 내 기분만 엉망으로 만든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기적 수업'에 나오는 "당신은 옳은 것과 행복해지는 것 중 어느 것을 택하겠느냐"는 물음에 행복 쪽을 찍는 중이다. 내가 아무리 옳았어도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냐 싶기 때문이다. 이것도 나이 들어 배우고 변화된 생각들 중 하나다.
"나이 들고 보니 친구라고는 몇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곁에 있어 줄 하나라도 있다면 그렇게 많은 친구가 필요치 않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언제 신경을 쓰고 언제 그럴 필요가 없는지 분간할 줄 알게 되어 다행입니다.

그리고 나는 주름살들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내가 웃고 울었던 지난 세월로부터 생긴 것이고 내가 살아온 생의 기념이고 흔적인걸요.

나이가 들수록 내 기도는 더 길어지더군요. 아마 할 얘기가 아직도 많은가 봅니다. 그리고 나이 들수록 지금까지의 생애와 아직 살아 있는 오늘의 삶에 더 감사함을 느낀답니다."

컨트리 가수인 앨런 잭슨의 노래다. 들을수록 딱 내 얘기를 대신 해주는 듯하다. 노래는 노인이 걸어가듯 느리지만 멜로디는 저녁노을처럼 아름답고 쓸쓸하다. 30여 년 전에 데뷔해 올해로 나이 60이 된 그의 중후함과 완숙미로 듣기에도 그지없이 편안하다.



내게 나이 들어 변한 것들 중에서 하나는 컨트리 음악이 옛날보다 더 좋아진 것이다. 웨스턴 컨트리 바에 가면 카우보이모자에 부츠를 신은 남녀 수십 명이 컨트리 음악과 줄에 맞춰 추는 라인댄스 광경을 볼 수 있다. 다른 어떤 장르의 음악과 춤이 이런 장관을 연출할 수 있을까. 미국에 수많은 장르의 음악이 있지만 컨트리 음악이 가장 미국적이지 않나 싶다.

나이 들어감에 따라 나는 가족이나 사회로부터 조금씩 소외되어 감을 받아들인다. 자식들이 중년이 되어가고 손자들이 크는 걸 보면 자식도 결국 남이구나 하는 자각이 들 때가 있다. 사랑하는 제일 좋은 남 말이다. 밖으로부터는 나를 찾는 전화가 점점 잦아든다.

요즘엔 뭘 결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결정 후에 따라올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리라. 그러므로 어느 길을 선택하던 모험이긴 마찬가지이기에 망설일 필요는 없다. 이론적으로는 맞다. 그러나 별 것 아닌 일에도 결정을 있는 대로 미루고 망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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