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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배달업체 분쟁 잦아
명확한 규정 없어 혼란
계약시 정하는 것도 방법


LA한인타운의 음식배달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일부 식당과 배달업체 간에 '팁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배달업체들은 최근 몇몇 식당 업주들이 배달 시 고객이 주는 팁의 80~90%를 가져가자 이들 업소들과 아예 거래를 끊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달 직원들이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이들 업소를 성토하고 나서자, 일부 한인들은 또 다른 '갑질'이라며 해당 식당에 대한 불매운동을 해야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일단 배달업체들은 업소와 건당, 배달 거리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고 직원들에게 이 금액의 70~80%를 분배하고 있다. 한인타운, 다운타운, LA외곽 등을 기준으로 5~15달러를 받는 식이다. 고객이 팁을 주는 경우엔 배달 직원의 수고료로 간주되는 것이 관례라는 게 배달 업체 측의 주장이다. 

배달 앱인 우버잇츠, 도어대시 등은 자체 앱을 통해 주문이 이뤄질 경우 아예 주문 액수의 20~30%를 배달 요금으로 부과하고 있다. 자체 배달 사원이 있는 피자 판매 업소들은 업주가 팁을 관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 배달업체 대표는 "카드로 계산된 팁을 가져가는 식당들은 '손님이 음식에 대해 주는 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뻔히 배달 사원에게 주는 팁인 것을 알면서도 이런 주장을 하고 있어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해당 내용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1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박모씨는 댓글에서 "배달음식에 팁을 많이 줘도 5~10달러 인데 식당 업주가 여기에서 80~90%를 가져간다면 배달 업체와 직원에게는 참 야박한 현실 아니냐"고 성토했다. 이모씨는 댓글에서 "음식맛이 나쁘지 않아 종종 가곤했는데 생각을 바꿨다"며 "1세 어른들이라 옛날 방식인지 모르지만 현재 업계에서 통용되는 관례는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앞으로 팁은 현금으로 주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한 식당 업주는 "거리를 기준으로 배달료를 지불하기 때문에 손님의 추가 팁은 식당쪽이 우선권을 갖는 것이 맞다"며 "음식 자체가 패스트푸드가 아니고, 배달 음식에 대한 팁은 대부분 주방과 요리사들을 위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관련 법 규정이 없는 만큼 계약시 팁 처리 방식을 명확하게 해 두는 것이 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카드 결제에 포함되는 팁에 대해 일정 분할 비율을 사전에 정하거나, 아예 배달 비용에 일정액의 팁을 정해 놓는다면 갈등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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