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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수 첫 미국 스타디움 공연
“비틀스 왔을 때 연상” 150분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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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6일 밤(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러브 유어셀프’ (Love Yourself) 북미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피날레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펜스테이션에서 시티필드로 향하는 롱아일랜드철도(LIRR) 열차 안. 몇시간 뒤 열릴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가는 여성팬들이 삼삼오오 모여 우리말 노래를 흥얼거렸다. 갑자기 형성된 플래시몹 현장. 초면이지만 BTS 팬은 모두 친구라는 생각에 어색함이 없었다. 메이저리그 야구단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의 주인은 이날만큼은 K팝 그룹 BTS였다. BTS 팬을 의미하는 ‘아미(Army)’ 4만여명이 운집했다. 지난달 5일 LA를 시작으로 오클랜드·시카고 등을 거쳐 뉴욕에서 북미투어 피날레를 장식하는 만큼 BTS를 떠나보내는 북미 지역 팬들이 대거 모였다. 

15회 공연에 22만석이 모두 10분 이내 매진됐다. 시티필드 공연 1주일전부터 광장에 텐트촌이 형성되기 시작해 공연 이틀전에는 BTS 멤버들을 좀더 가까이서 보려는 열혈 팬 수백여명이 텐트를 치고 숙식을 해결했다. CBS 뉴욕은 “시티필드 주변에 텐트촌이 만들어졌다”며 “이들은 폭풍에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뉴저지주 뉴어크 공연이 끝나자마자 택시를 타고 광장에 제일 먼저 왔다는 에미린 화이트는 “시티필드 공연이 12번째”라며 “영국 비틀스가 뉴욕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처럼 BTS 북미투어는 기념비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 가수 최초의 미국 스타디움 공연이다. 경제월간지 포브스는 “BTS는 야구장에서 공연한 레이디 가가, 비욘세와 같은 아티스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고 평했다. 

미국 거주 한국인 팬이 많을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다.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등 피부색과 인종을 가리지 않은 ‘글로벌 아미’였다. 테일러 길은 “BTS가 보여준 열정은 내게 영감을 줬고 모든 걸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마침내 150분 공연의 막이 올랐다. BTS 공연전용 야광봉인 ‘아미 밤(Bomb)’이 블루투스로 연결돼 일사불란하게 빛을 내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블레이드와 조명, 특수효과 장치까지 무려 33t에 달하는 무대장치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한몫했다. BTS는 특유의 ‘칼군무’로 화답했다. 팬들은 고막을 찢을듯한 함성으로 뉴욕 일대를 뒤흔들었다. 히트곡인 ‘디엔에이(DNA)’와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나오자 4만여명의 팬들이 함께 ‘한국어 떼창’을 만들어냈다. 멤버들도 감격했다. 제이홉(정호석·24)은 “드디어 뉴욕 시티필드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고, 맏형인 진(김석진·26)은 “미국에서 첫 스타디움 쇼를 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했다. 

본 공연이 마무리되고 조명이 꺼지자 객석에서는 앙코르 요청이 쏟아졌다. 파도타기 응원이 즉석에서 이뤄졌다. 멤버들이 다시 무대로 올랐고 ‘소 왓’(So What)과 ‘앙팡맨’(Anpanman), ‘앤서: 러브 마이셀프’(Answer: Love Myself)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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