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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000킬로' 차세대 운송 수단 각광 ... 내년 상용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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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루프 개념도(위)와 2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하이퍼루프 운송캡슐. [하이퍼루프TT 제공]

 KTX보다 3배 빠른 미래형 운송수단 '하이퍼루프'가 미국 업체에 의해 세계 최초로 실물 공개됐다.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 '하이퍼루프 운송기술(TT)'은 2일 스페인 엘푸에르토데산타마리아에서 스마트 신소재를 사용한 하이퍼루프 캡슐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날개 없는 비행기'로 불리는 하이퍼루프는 지하철의 철로처럼 가설된 진공상태의 터널에 열차에 해당하는 운송캡슐을 넣어 시속 1000㎞의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차세대 운송수단이다. 이 속도는 KTX의 시속 300㎞보다 3배 빠르고 보잉 737 여객기의 평균 속도인 시속 780㎞보다도 훨씬 빨라 서울과 부산을 단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지난 2013년 아이디어를 제기하며 처음 대중에 알려진 하이퍼루프는 이날 운송 캡슐의 실물 공개로 5년도 채 되지 않아 현실화 됐다. 

그간 운송 캡슐이 주행할 수 있는 하이퍼루프 터널은 이미 여러 업체에서 공개된 바 있지만 운송 수단인 캡슐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퍼루프TT는 이번 시제품 공개를 시작으로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퍼루프TT의 회장 겸 공동 창업자인 비밥 그레스타는 "캡슐은 2019년까지 승객을 태우기에 최적화된 상태로 준비될 것"이라며 "LA에서 라이베이거스까지 단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이퍼푸르TT CEO인 더크 알본도 "우리는 스마트 신소재와 진공 펌프, 배터리를 이용하고 새로운 자기부상 방식을 적용해 단 5년 만에 하이퍼루프 운용에 필요한 모든 기술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이 캡슐은 지금껏 개발된 모든 운송수단을 통틀어 가장 효율적인 운송 시스템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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