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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과거에 볼 수 없던 건축물이 자리합니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길게 세워지고 있는 거대한 기둥들, 이른바 트럼프 장벽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였습니다. 수년간 사람들은 적절한 벽을 원했고, 우리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장벽을 가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멕시코와 분쟁은 물론 예산을 둘러싼 민주당의 반발까지 무릅쓰며 추진 중인 이 정책이 무용지물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남미 불법 이민자를 막을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담과 달리 국경 장벽이 손쉽게 뚫리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관리와 국경순찰대원의 말을 인용해 멕시코 밀입국 업자들이 장벽에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구멍을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벽 절단에 사용된 전동 톱은 불과 100달러, 우리 돈 12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으며 특수 날로 장착하면 장벽의 철강콘크리트를 최대 20분이면 잘라낼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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