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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이야기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이하 미국 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 FTA 개정 협정문 서명식을 가졌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2시50분 부터 4시11분까지 1시간 이상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이같은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번 FTA 개정안은 미국이 오는 2021년 1월1일부로 철폐할 예정이었던 화물자동차(픽업트럭) 관세를 20년 더 유지해 2041년 1월1일 없애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의 중복 제소를 방지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세계에서 유례없는 굳건한 우의를 다지고 있다"며 "한미 FTA 협정은 한미동맹을 경제영역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이 협정을 보다 좋은 협정으로 개정했다"며 "개정협상이 신속하게 마무리돼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양국 기업이 보다 안정적인 여건에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 경제협력 관계가 보다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방안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오늘 성공적으로 FTA 개정 협정을 하게 됐다"며 "한국과 미국의 대단히 위대한 날"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취임 첫날, 미국 국민들에게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방식으로 무역 협정을 재협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우리 행정부는 약속을 지킨 첫 행정부"라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와도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협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북 문제와 관련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향후 희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김 위원장과 만나기로 합의해 근시일 내 만날 것"이라며 "장소와 시간은 북한과 조율 중이고 곧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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