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민들의 '풍자 사진'도 잇따라 올라와

 

 

 

AKR20181028022900074_01_i.jpg

AKR20181028022900074_03_i.jpg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한 젊은 여성이 차에서 내리려다가 넘어진 듯 얼굴을 바닥에 댄 채 쓰러져 있다. 주변에는 그의 소지품으로 추정되는 명품 핸드백과 고가의 화장품, 하이힐 등이 널브러져 있다. 

 

중국에서 이처럼 일부러 넘어지는 상황을 연출해 인증샷을 인터넷에 올리는 '폴링 스타 챌린지'(falling stars challenge)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가 28일 보도했다. 

 

중국어로 '쉬안푸탸오잔(炫富挑戰)'이라고 불리는 이 행위는 일종의 부를 과시하기 위한 놀이다. 

 

 

고급 승용차나 전용 비행기 등에서 내리려다가 넘어진 척하면서 자신이 가진 명품 가방이나 고가 시계, 보석, 현금 등을 바닥에 쏟아둔 채 엎드려 있으면 된다. 옆의 친구는 즉시 이를 찍어 온라인에 올린다.

 

당초 러시아에서 시작된 이 챌린지는 부유함을 뽐내고 싶어하는 중국 내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저장(浙江) 성 타이저우(台州) 시에서는 이 놀이를 즐기던 두 명의 여성이 경찰에 적발돼 150위안의 벌금을 내야 했다. 

 

상하이에서도 고급 스포츠카 애스턴 마틴에서 내리려다가 넘어진 듯한 모습을 연출하던 여성이 적발돼 200위안의 벌금을 냈다.

 

전날까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이 주제와 관련된 토론 건수는 무려 23억 건에 달할 정도였다.

 

반대로 이를 풍자한 놀이도 유행하고 있다. 

 

자동차 수리공, 미화원, 군인, 공무원, 소방관 등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동차 부품, 청소 도구, 서류뭉치, 소방용품 등 자신들의 직업과 관련된 물건들을 쏟아놓은 채 넘어져 있는 것이다. 

 

중국 관영 매체인 인민일보는 이러한 서민들의 '중국식' 폴링 스타 챌린지에 애써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이는 젊은 세대가 자신들의 일에 대해 보이는 열정과 책임을 잘 드러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폴링 스타 챌린지가 중국 사회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스위스 UBS 은행의 글로벌 부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빠른 경제성장 덕분에 매주 2명꼴로 자산 10억 달러 이상의 억만장자가 탄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39% 늘어난 1조1천200억 달러(약 1천280조원)에 달했다. 

 

반면에 부의 불평등 또한 갈수록 심각해져 지난해 중국의 지니계수는 0.465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니계수가 0에 가까우면 소득 분배가 평등하게, 1에 가까우면 불평등하게 이뤄진다는 뜻이다. 통상 0.4가 넘으면 그 사회의 불평등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본다.

 
고고렌트카 웹사이트 방문하기
렌트카 필요하신 분
전화: 213-500-5243
카카오톡: city1709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93 이웃 할머니 살해 동기는 "돈이 아니라 고추 훔쳐서" 브레드피트 352
92 LA 가장 큰 문제는 ‘노숙자’ 친구야친구 352
91 생활비 모두 바치고 떠난 딸···父 성폭행 7년 넘게 참았다 좌빨씹는정상인 352
90 버섯 따다 실종 한인 할머니 산속서 이틀만에 무사 구조 file 진실이야 351
89 마당에 쓰러진 할아버지 심폐소생술로 살린 초등학생 file Nugurado 350
88 '성관계 촬영' 정준영 측 "카톡 대화 위법수집…증거능력 없다" file Nugurado 350
87 퇴근길 서울 도심 총격전...경찰관 등 3명 사상 좌빨씹는정상인 350
86 “윤모 총경, 청와대 근무할 당시 승리와 처음 만나 식사” file Nugurado 350
85 멕시코 정부 캐러밴 압박…트럼프 등쌀에 153명 체포 file Nugurado 350
84 피츠버그 시내에서 거 대 한 싱크대에 의해 삼 키는 버스 멸공통일 350
83 건강 기능식품에 빠진 대한민국 file Nugurado 350
82 또 무차별 총격…29명 사상 좌빨씹는정상인 350
81 ‘시민권 이슈’서 한발 물러난 트럼프 file Nugurado 350
80 반이민 여파 한인 시민권 취득 늘어 Nugurado 350
79 초고령 일본, 70세 넘는 인구 20% 돌파 file Nugurado 349
78 ‘최고 소득세율 37%’감세효과 내년 보고 때 적용 file Nugurado 349
77 "썩어가는 미라, 그 '저주'를 풀어라" l file Nugurado 349
76 이민자가본 미국 총기난사 (텍사스 & 오하이오) El Paso TX & Dayton Ohio MASS SHOOTING Scott 349
75 드라마 시청한 고속버스 기사…승객들 '공포의 120분' 니이모를찾아서 348
74 요세미티 프로포즈 커플 찾았다 file Nugurado 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