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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연휴 기간 국회 국방위원장이 가족과 함께 제주 해군기지를 방문해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안규백 위원장은 국정감사를 앞둔 공식 시찰이라고 해명했지만 보통 부인과 아들을 데리고 시찰을 가지는 않지요? 이민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12일.

국회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의원이 제주 해군기지를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여행차 제주에 온 안규백 위원장이 갑자기 방문해 부대가 발칵 뒤집혔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안 위원장 부인과 3명의 아들도 함께 부대를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위원장은 청해부대에 파견됐던 최영함에 오르는 등 기지에서 수 시간 머물렀습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국정 감사 때문에 간 공식 시찰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안규백 / 국회 국방위원장]

"그냥 뭐 시찰 갔지. 아니 국감 앞두고 간 거죠. 가족도 갔긴 갔죠." 국회 국방위 차원의 제주 해군기지 시찰은 오는 18일 별도로 잡혀 있습니다.

추가 해명 요구에 안 위원장 측은 "평소 친분이 있던 최영함 함장의 요청으로 부대를 방문했다"며 "격려와 제주 기지 민원 청취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영함은 위윈장만 승선했고 가족들은 기지내 박물관에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국회 국방위원장이 가족과 함께 명절 연휴 부대를 찾아 장병들의 휴식을 방해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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