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에서 이웃 한인 노인 살해한 혐의로 프린스조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인 오춘영(73)씨에 대한 면회가 23일 이뤄졌다. 면회는 지역 한인 목사 A씨가 신청해 이뤄졌다.
A씨는 "한인사회가 안고 있는 고령화 문제의 한 단면을 드러낸 참극 앞에서 어느 한쪽의 편을 들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언론에서 보도된 것과 다른 이야기가 많아 확인하려는 것도 면회한 이유였다"고 밝혔다.
A씨는 "오 할머니는 면회에서 '사건이 났을 때 돈 문제는 꺼내지 않았다. (아파트 화단)밭에서 키우던 '고추를 훔쳤다'는 언쟁이 (사건의)시작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 할머니는 면회에서 "자신이 피해자에게 돈을 빌려주고 갚지 않았다는 일부 보도가 잘못된 것이라는 물증이 존재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되더라도 형량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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