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가 '박지원의 촌철살인'이네요. 어떤 내용인가요?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최근에 이런 무시무시한 발언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지원 / 대안신당 의원(지난 7일)]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물갈이가 됩니다. 아마 내년 법사위 국정감사에 우리 법사위원들은 다 보고 싶지만 많이 안보일 거예요."
Q. 총선 때 현역들 많이 갈릴거라는 경고를 한 건데 조국 장관 사태와 관련해서 흥미로운 발언을 했다고요?
네, 박지원 의원은 "일부 여당 의원들이 나더러 '조국 사퇴'를 말하라고 한다. 직접 말 못하는 건 '조국 그만두라'고 말하면 경선에서 지고 말하지 않으면 본선에서 진다고 하더라"고 주장했습니다.
Q. 총선이 6개월 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조국 장관을 계속 안고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민주당이 먼저 버릴 수도 없고,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거네요. 그래도 민주당에서 용기있게 조국 장관을 비판한 의원도 있지 않습니까?
대표적으로 금태섭 의원이 있는데요. 청문회에서 이런 발언까지 했습니다.
[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6일)]
"서울대학교, 동양대학교 교수인 부모는 설사 딸이 원했다고 해도 자기가 재직하는 학교에서 그렇게 못하게 했어야 됩니다. 젊은이들의 상처가 걸린 반대쪽으로 제 마음이 기울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Q. 금태섭 의원이 조국 장관에게 쓴소리를 하고 나서 민주당 친문 당원들에게 엄청난 공격을 받았잖아요.
네, 일부 친문 당원들은 금태섭 의원에게 문자폭탄을 보냈습니다. 심지어 아들까지 공격을 받았는데요. 금 의원 아들이 지난 2월 출간한 책에서 "25개국을 넘게 여행했다"고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고 비난했습니다.
Q. 민주당 의원들이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네요. 다음 주제는 '확 디비진 PK'네요. 부산·울산·경남이 확 디비졌습니까?
문 대통령은 고향 부산을 취임 후 여러번 찾으며 특별히 애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국 장관 고향도 부산이라 문 대통령이 차기 대권으로 조국을 점찍었다는 말까지 정치권에선 나오는데요. 문 대통령, 지난 대선 때 부산을 찾아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재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2017년 5월)]
"지난번(부산 유세)에도 정말 많이들 오셨는데 오늘은 훨씬 더 많이 오신 거 같습니다. (와~~~~) 부산이 진짜 디비졌네요! (뒤집어졌네요)" 그런데 이번주 정당 지지율을 한번 볼까요.
전국 기준으로는 민주당이 37%, 한국당이 27%인데, PK 지역만 떼놓고 보면 민주당 29%, 한국당 35%로 나타났습니다.
오차범위 내입니다만, 한국당이 약간 높습니다.
Q. 지난주까지만 해도 PK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더 높지 않았습니까? 갑자기 왜 지지율이 확 바뀐 건가요?
지난주와 비교해보면 민주당은 지지율이 7%p 하락했고 한국당은 무려 12%p가 올랐는데요.
사실 PK가 과거엔 보수 텃밭이잖아요.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전통적 보수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게다가 딸 조민 씨도 부산대 의전원을 다니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Q. 한국당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있죠? 한국당은 조국 장관의 고향 부산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달 20일)]
"전에 부산 시민이었던 조국의 고향, 부산 시민 여러분들께서 가장 먼저 일어나셨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달 20일)]
"부산 아들을 둔 엄마로서 부산 사람에 대한 긍지가 굉장히 높은데 조국을 보면서 부산 사람이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Q. 내년 총선에서 부산의 선택이 궁금합니다.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유시민의 초청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누구에게 초청장을 보냈습니까?
네, 바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제주도로 초청했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직접 들어보시죠.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어제)]
"김정은 위원장 외갓집이 여기 아니에요? 어머니 고영희 씨가 제주 사람이잖아요. 서울가는 게 부담스러우면 제주도부터 한 번. 괜찮지 않아요? (박수)"
Q. 김 위원장 외갓집이 제주도니까 제주도를 방문하는게 어떻겠냐는 말이네요? 네, 유시민 이사장이 어제 제주도를 찾아서 한 말인데요.
유 이사장은 "4·3으로 인해서 고영희 씨는 그 때 북송선을 타고 북한으로 간 사람이었고, 북한의 최고권력자가 지금 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Q. 고영희가 '제주 고씨'로 알려져 있잖아요. 하지만 태어난 건 일본 아닙니까?
고영희의 아버지, 즉 김 위원장의 외할아버지 고경택이 제주에서 태어났고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에서 고영희를 낳은 걸로 알려집니다. 그 후에 북한으로 건너간 건데요. 고경택은 친일 논란까지 있어서 북한에서는 김 위원장의 생모 고영희에 대해 쉬쉬하고 있습니다.
Q. 김 위원장이 제주도든 서울이든 오는 게 쉽진 않겠네요.
이 기자, 오늘의 한마디는 뭡니까? 오늘의 한마디, '조국을 어찌할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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