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압박 정책에 맞서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넣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해군이 지난달 서해 보하이만에서 SLBM인 쥐랑(巨浪·JL)-3을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JL-3이 과거 세 차례의 시험 발사 때는 디젤 엔진을 단 032형 잠수함에서 발사됐으나, 이번 시험에서는 최신 원자력 추진 잠수함인 094형(진급)에서 발사됐다고 전했다. 094형 잠수함은 지난 4월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칭다오(靑島)에서 연 대규모 해상 열병식 때 맨 선두에 등장한 적이 있다.
JL-3에 탑재된 탄두는 중국 신장자치구의 고비사막에 떨어졌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은 다섯 차례의 시험 발사에 이어 2015년 사거리 7천㎞인 JL-2를 실전 배치했다. 이어 추가로 개발 중인 JL-3의 사거리는 1만㎞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미사일이 개발되면 중국 잠수함이 자국 근해에 머무르면서도 미국 전역을 핵무기로 공격할 수 있게 된다. 바닷속에 일단 들어가면 탐지가 어려운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SLBM은 지상이나 공중에서 발사되는 핵무기보다 훨씬 위협적이다. 북한 역시 이 같은 이유로 북극성 계열의 SLBM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래 미국은 대중 무역전쟁을 일으키는 등 군사·외교·통상·기술 등 전 분야에서 중국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미중 갈등 양상을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기존 패권국과 새로 부상하는 강국이 필연적으로 충돌한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말이 회자했다.
저우천닝은 또 핵전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SLBM, 공중 발사 핵무기 3가지로 구분된다고 언급하면서 중국이 두 번째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핵전력 삼위일체'를 이루려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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