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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으로 얻어낼 게 있어서 북한한테는 조심하는 일본이 우리한테는 여전히 강경한 자세를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혐한 시위는 줄었지만 언론들부터 우리를 깎아내리고 해코지하는 분위기는 여전하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혐한 시위'를 보면 고령자들이 적지않게 눈에 띈다. 눈대중으로만 그렇게 판단하는 게 아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얼마전 '혐한은 왜 고령자에게 많이 나타나는가'라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고령자 가운데 혐한론자들이 많다는 걸 여론조사 수치로도 보여준 이 신문은 그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하나는 한국의 어려웠던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한국의 국력이 일본에 맞설만큼 커졌다는 사실이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은퇴 후의 소외감이다. 사회 활동과 인간 관계가 줄어들면서 교류의 한 방법으로 혐한을 택한다는 것이다. "나름의 정의감과 애국심으로 혐한 활동을 하면서 사회와 연결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한 은퇴자의 후회어린 고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20일 아사히신문에도 '혐한'과 노년층의 '상실감'을 연관짓는 내용의 칼럼이 실렸다. '지적인 아버지가 만년에 네토우요(온라인상에서 극우적 주장을 하는 네티즌)가 됐다.

상실감과 고독 때문에 혐한론자가 된 것일까?'라는 제목의 칼럼이다. 일본의 유명작가 스즈키 다이스케(46)씨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보내는 '망부가(亡父歌)'이자, 혐한·극우 논리에 빠져드는 노년층의 심리를 설득력 있게 분석한 글이다.

 

 

핵심은 이렇다. 오로지 가정과 나라 만을 위해 뼈빠지게 살아온 아버지 세대가 은퇴 후 겪는 사회와의 괴리감은 엄청나다. 눈이 핑핑 돌아갈 정도의 변화를 따라가기 벅차고, '자신'만을 챙기며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젊은 세대와는 주파수가 달라 소통하기 힘들다.

 

함께 살아가는 정(情)이 넘치고, 노력한만큼 보상받는 세상은 '올드팝'처럼 추억이 됐다. 일부 세력과 매체는 "좋았던 세상은 사라진 게 아니라, 누군가가 빼앗아갔다"는 논리로 노년층의 상실감을 파고 든다.

그들이 조장한 '혐오'는 독버섯처럼 빨리 번져가고, 이에 편승한 '혐오 비즈니스'도 기승을 부린다. 한국과 중국이 혐오의 주요 타깃이며, 아사히 신문도 먹잇감이 된다.

 

 

그런 '혐오 몰이'에 노년층 뿐 아니라, 자식 세대 또한 피해자다. 자식들은 아버지들이 세상을 떠난 뒤에야 뒤늦은 후회를 한다. '아버지를 고독하게 만들고, 소통하려 하지 않은 내게도 책임이 있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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