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크게 달라졌다.
더이상 보신탕을 즐기기 보다는 개를 애지중지하는 나라로 바뀌어가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일명 '펫팸족(pet-fam)'이 늘어나면서 이색적인 반려동물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펫팸은 애완동물(pet)과 가족(family)을 합성해서 만든 신조어다. 최근 벨기에 밀맥주 브랜드 호가든(Hoegaarden)은 한국에서 최초로 '펫비어(pet-beer)'를 출시했다.
펫비어는 반려견이 마시는 맥주다. 오렌지향 첨가물에 고구마·옥수수·보리 등을 가미해 고소한 맛과 향을 낸 맥주라고 한다. 국내 맥주 시장 역사상 반려동물 전용 맥주가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펫비어는 알코올을 첨가하지 않은 무알콜 맥주다.
사람이 먹는 무알코얼 맥주인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나 '아사히 드라이제로'처럼 알코올을 첨가하지 않은 맥주다.
그런데 개가 마시는 맥주는 사람들이 마시는 호가든보다 2배 비싸다. 펫비어 250㎖ 1병은 5000원에 판매한다. 편의점에서 4개들이 수입맥주 행사상품을 사면 호가든 500㎖ 4캔을 1만원에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