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주방에 나타나는 초파리는 대표적인 여름 불청객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자주 비워도 끊임없이 생겨난다. 냉장고에 언제 들어갔는지 그 안에서 동사(凍死)하기도 한다. 살충제로는 어림없는 초파리를 덫으로 잡을 수 있다는 게 살림 9단들의 조언이다.
초파리 트랩 만드는 법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초파리는 '노랑초파리'로, 길이가 2~5㎜에 불과해 배수구나 창틀 작은 틈으로도 들어올 수 있다. 노랑초파리 암컷은 한 번에 100~200개씩 알을 낳는데, 유충은 불과 10여일이면 성충으로 자라 다시 번식할 수 있다. 방제업체 '벅스라이프' 최수호 대표는 "초파리는 30도 안팎 기온일 때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르다"며 "한 번 집안에 생기면 워낙 급격히 불어나기 때문에 박멸하기 어렵다"고 했다.
초파리는 음식물 속 당분을 빨아먹고 번식한다. 여름철엔 과일 표면에 알이나 유충이 붙어 있다가 성충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다. 1㎞ 밖에서도 냄새를 맡고 집 안에 들어오기도 한다.
초파리가 꼬이지 않게 하려면 ▲음식물 쓰레기를 자주 버리고 쓰레기 위에 초파리가 싫어하는 계피나 커피가루를 뿌려두면 좋다. ▲과일은 쌀뜨물로 씻어 밀폐용기에 보관한다. 쌀뜨물에 있는 녹말 성분이 과일 향을 덮어줘 초파리가 덜 꼬인다. ▲배수구에 주 2~3회 끓인 물이나 락스 원액을 부어준다. 배수구에 붙어 있는 알과 유충을 없앨 수 있다.
간단한 재료로 '초파리 트랩(trap·함정)'을 만들 수도 있다. 우선 일회용 컵에 물(또는 맥주)과 주방 세제를 1:1 비율로 섞은 뒤, 과일 껍질이나 매실액, 식초 등 초파리가 좋아하는 재료를 넣는다. 뚜껑을 덮거나 비닐 랩으로 잘 감싼 뒤, 일회용 빨대를 짧게 잘라 꽂는다. 이때 빨대는 용액에 닿지 않아야 한다. 초파리가 빨대를 통해 컵 안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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