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71212171013100_1.jpg


'탱고를 연구하는 일은 곧 아르헨티나의 영혼과 그 파란만장함을 연구하는 것과 같다’ 아르헨티나의 대문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남긴 말이다. 보르헤스는 아르헨티나의 정체성을 탱고에서 찾곤 했는데, 작년에는 그가 생전 탱고를 주제로 이야기한 것들을 집대성한 ‘탱고. 4번의 컨퍼런스’ 라는 책이 발간되기까지 했다. 

유정연 바이올리니스트

20171212171400936_1.jpg


이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베테랑 연주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고 있는 한국인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유정연 바이올리니스트다. 탱고의 대가로 꼽히는 페르난도 수아레즈 파즈, 미겔 앙헬 베르테로, 파블로 아그리에게 사사한 그는 ‘안토니오 유 퀸텟’이라는 탱고 밴드를 결성, 아르헨티나 내에서 한국인 최초로 밴드의 리더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지 음악계로부터 ‘피아졸라 전문 연주가’라는 평을 얻고 있다. 

지난 12월 1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 문화의 집(Casa de la Cultura) 살론 도라도(Salon Dorado)에서 ‘2017 한-아르헨티나 문화교류 탱고 음악회: 안토니오 유와 친구들(Antonio Yoo and Friends)’ 행사가 개최되었다.  

라우타로 그레코 반도네온 연주 모습

20171212171435987_1.jpg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와 공동으로 주관·주최한 이번 음악회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탱고 전문연주가인 유정연(바이올린)과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급 탱고 음악가 3인인 크리스티안 사라타(피아노), 다니엘 팔라스카(콘트라베이스), 라우타로 그레코(반도네온)가 협연을 펼쳤다.  

박수 치는 아르헨티나 관객들

20171212171510143_1.jpg


아스토르 피아졸라부터 카를로스 가르델 등 탱고 거장들의 15곡이 연주되었으며, 관객들은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와 현지 연주가들이 만드는 하모니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현지 관객들은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가 전하는 탱고의 깊은 선율에 크게 환호했다.  

유정연 바이올리니스트는 “8년 전 처음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왔을 당시, 이 도시와 탱고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이후 몇 년간 이곳에서 살면서 탱고 음악을 공부하고 연주 활동을 했던 것이 인생에서 가장 보람찬 시간이 되었다. 오늘 참석한 관객 분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시립교향악단’의 전 감독이자 영화 ‘탱고’의 음악편곡자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사라테는 “탱고에 대한 순수한 열정만으로 지구 반대편인 아르헨티나까지 유학을 와서 정통 대가들에게 사사를 한 안토니오 유. 그는 실력 있는 음악가이자 나의 동료이다. 함께하면 자연스럽게 연주가 되고, 항상 즐겁다. 음악은 국경을 넘어, 우리를 하나로 만든다.”라고 전했다.  

장진상 문화원장 등

20171212171558652_1.jpg


장진상 문화원장은 “탱고의 고향 아르헨티나에서 한국인 아티스트가 중심이 된 콰르텟의 공연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탱고가 ‘지구 반대편의 음악’으로 존재했던 시절이 있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에서도 탱고는 보다 대중적인 음악 장르로 자리를 잡으며, 관련 공연 및 교류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를 오가며 탱고를 전파하는데 힘써 온 유정연 아티스트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오늘 공연이 한-아 양국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문화의 집 살론 도라도 관장 세르히오 알칼데는 “문화 강국으로 유명한 한국과의 교류 공연을 ‘문화의 집’에서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다. 오늘 관객들 중 한국 분들이 많이 참석하셨는데, 아르헨티나를 상징하는 탱고에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올린 연주가이며 작곡가인 유정연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클래머티스 실내악단의 악장을 역임하고, KBS 교향악단 제1 바이올린으로 재직하는 등 굵직한 이력을 지닌 베테랑 음악인이다. 

2002년부터 탱고 관련 음악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06년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명곡들로 구성된 ‘Tango' 음반을 제작해 한국의 대표 탱고 음악가로 명성을 굳혔다. 2016년에는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레데스마와 함께 레코딩한 ’피아졸라 앙코르‘ 음반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예술 활동을 전개하며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고렌트카 웹사이트 방문하기
렌트카 필요하신 분
전화: 213-500-5243
카카오톡: city1709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63 위험하지만 치명적인 매력 file Nugurado 316
62 [세계테마기행] 원시의 생명, 파푸아뉴기니, 1~4부 Scott 315
61 재즈 바의 황홀한 분위기…몸을 내맡기고 싶은 곳 file 휴지필름 314
60 공연 - 뮤직센터(Performing Arts Center) file Nugurado 314
59 중국의 그랜드 캐년 태항산 여행 1탄 (천계산, 만선산) 휴지필름 313
58 세계테마기행 - 중부 유럽 시골 유랑기 3부- 꿈꾸는 동화 마을, 오스트리아_#003 Scott 312
57 목화석 국립공원 Petrfied Forest National Park 니이모를찾아서 295
56 20일간 미국서부 차박여행, 무료차박지 소개및 샤워는 어떻게? 이창석 282
55 힐링 여행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니 여행 민영 268
54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곳들 4-2 : 시에나(Siena) 민영 239
53 '마스크, 꼭 써야돼?'…궁금증 풀어줄 의학적 근거들 우파영혼 238
52 [세계테마기행] 겨울서정 홋카이도, 1~4부 우파영혼 220
51 세계문화유산 탐험 - 갯벌에 수백만 개의 말뚝을 세워 건설한 수상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 친구야친구 214
50 걸어서 세계속으로- 리스본행 야간열차, 시간의 향기를 품은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깐두루 210
49 대관령 폭설이 내린 산속 멧돼지사냥체험2부 평정심 208
48 [미국여행] 벚꽃 말고 파피플라워???? 캘리포니아 레이크 엘시노어 봄나들이 다쓸어 205
47 세계테마기행] 페루 대탐험 1~4부 희망의그날 204
46 걸어서 세계속으로 카리브해 스페셜_커피 애호가들의 천국, 코스타리카 & 벨리즈 블루홀 멸공통일 197
45 차박캠핑 | 풀장비구입 리스트 | 중복투자없이 한방에 구입 친구야친구 152
44 subaru forester camper coffee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