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자살 부르는 노인우울증

60세 이상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노인 우울증. 갑자기 입맛이 없어지거나 탈수, 또는 강한 자살충동 등이 느껴진다면 이 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만성적인 신체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서 잘 생길 수 있고, 최근 사별이나 이혼 같은 스트레스를 겪으신 분들에서도 잘 발생합니다. 또한 사회·경제적 여건이 어렵거나 사회적 지지체계가 부족한 분들 사이에도 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조은정/서울시 북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노년기 우울증이라는 명칭은 편의적인 것으로 국제질병 분류에는 독립질환으로 구분하고 있지 않습니다. "노인 우울증 경우에 슬프고 우울한 기분으로 표현되기 보다는 여러 가지 신체증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억력이나 인지 저하 같은 치매 같은 증상으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노인우울증을 '가성치매'라고 부릅니다. 또 의욕이 없거나 기력이 없거나 식사를 잘 못하고, 이유 없이 불안하거나 잠을 못자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조은정/서울시 북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때문에 노인우울증 치료법은 약물로 치료하는 다른 질병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신체증상과 관련성이 많기 때문에 신체검진을 통해 동반된 신체질환을 치료합니다. 또 우울증상에 대한 약물치료·정신치료·가족 치료 등을 병행하게 됩니다."

[조은정/서울시 북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전문의들은 취미생활을 갖거나 복식호흡·명상 요가같이 근육을 이완 하고, 긴장을 풀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는 게 좋다고 덧붙여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