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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심리학과 심리상담 어떤 사람들은 스키너를 급진적 행동주의자라면서, 그가 행동 이외의 다른 것은 모두 무시한 고집쟁이라고 비난하지만 난 스키너가 좋다. 철저한 과학자의 입장에서 심리학을 진지하게 맞이했다는 점, 그리고 자신의 논리로 이 세계를 해석하려고 했다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그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인간미다. 스키너는 원래 작가 지망생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글이 주목받지 못하고 자신에게는 작가로서의 자질을 의심하면서 책방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우연하게 읽은 왓슨과 파블로프의 글에 감명받아 심리학 공부를 결심한 괴짜 청년이다.

 

행동주의자가 한 명도 없는 하버드에 진학해서 스스로 행동주의자가 된 철저한 과학자다. 그는 박사학위 논문 심사에서 성격심리학의 창시자 올포트에게 행동주의를 변호할 정도로 용감한 사람이었다.

국가를 사랑해서 자신의 이론과 지식을 활용한 프로젝트에 뛰어 들었던 애국자였으며, 결혼 후에는 베스트셀러인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에서도 나왔듯이 스키너는 딸을 극진히 사랑해서 딸을 위해 고차원의 놀이상자를 만들어 주었던 인자한 아버지였다.

그리고 아내가 집안일과 육아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하면 아내를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월덴투"라는 소설을 쓴 남편이었다.

 

어떤 이들은 스키너가 '사람의 지적능력(인지)'을 무시했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는 사람의 생각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연구대상으로서만 그리했다. 요즘에도 어떤 학자든 자신의 주요 연구주제가 있다. 그리고 자신의 연구주제를 강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연구주제를 등한시 하게 된다. 스키너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한 번도 인간에게는 생각이 없다고 말한 적이 없다. 단지 심리학에서 다루어야 할 연구대상으로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을 뿐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면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스키너는 78세에 미국심리학회의 연례회의에서 "노년의 지적 자기관리"라는 글을 발표했다. 당시 스키너는 이보다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사람들은 전자에 더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 책은 바로 당시 발표했던 논문을 다듬은 책이다. 이 책은 늙어감에 대한 스키너의 생각이 담긴 책이다. 물론 아주 조금씩은 그가 행동주의자라는 것이 드러나지만, 유달리 신경쓰지 않는다면 이 책을 스키너가 썼다고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책에서 스키너는 노인으로, 동시에 학자로 매우 사실적인 조언과 충고를 전해주고 있다. 스키너나 행동주의에 관심있는 사람, 그리고 노화에 관심있는 모두에게 추천한다. 그러나 책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조만간 구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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