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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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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용종이다. 나무 기둥처럼 자라나 내시경으로 밑둥을 잘라내어 현미경으로 관찰하였다. 12배로 관찰하니 마치 머리카락을 아름답게 단장한 미인의 옆모습이다. 

 

40년 가까이 병리의사로서 활동 중인 김 교수는 현미경을 통한 ‘미세(微細) 세상’에서 자신만의 시각으로 작품을 찾아내고 문학적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덧씌워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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