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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48)
삼식이가 된 나는 그날부터 마눌이 아니, 마눌님이 무서워졌다.
무서워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도 그냥 무서워졌다.
마치 고양이 앞에 쥐처럼.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내 삼식이 친구들, 쓴 소주 한 잔씩 나눠 먹으며 토해내는 불평들이다.
이 친구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자기 마눌이 무섭다고 했다.
“왜 무서운 거야?
집 있잖아. 새끼들 공부시켜 결혼까지 시켰잖아.
죽을 때까지 먹을 거 있잖아.
백수? 흥! 나만 백수야?
빌어먹을 사회가 그렇게 만들어 놓은 걸 어떡해?”
친구들 말처럼 마눌이 무섭다는 건 애당초 말이 되지 않는다.
나도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말 이상한 일이다.
나, 바보 아닐까?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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