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코드 |
---|
내가 사준 차로 유세부리는 아내
백수 주제에 한 집에 차 두 대는 사치라는 생각이 몇 날 며칠 머리를 아프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끼던 내 차를 용단을 내려 내다 팔았다.
이날 이후부터 꼼짝없이 마눌 차를 얻어 타는 신세가 됐다.
"친구 만나는 장소가 어딘데? 지하철 타면 편할 텐데 구태여 데려다 달라고 해."
"신발에 흙 좀 털고 타."
"차 탔으면 가끔 휘발유도 넣어주는 기사도 정신은 없나 봐."
"옆에 타지 말고 뒷자리로 가 앉아. 운전은 내가 하는데 웬 잔소리~?"
한창 잘나갈 때 내가 사준 차이건만 철없는 마눌의 기세등등한 세도에
오늘도 울화통 터진다.
그러나 어쩌랴.
가슴 넓은 남자라는 이름 때문에 꾹꾹 눌러 참는다.
하긴 눌러 참는 게 어디 한두 가지뿐이겠는가?
모름지기 백수라는 이름을 얻으면 이것저것 몽땅 모아서
꾹꾹 내려 참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마눌은 이런 바다와 같이 넓은 남편의 마음을 알기나 하는 걸까?
빌어먹을!!!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email protected]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
255 | 하멜 표류기 - 13년간의 조선 체류기 | Nugurado | 334 |
254 | 오늘, 배우자와 눈을 몇 번 마주쳤나요? | Nugurado | 334 |
253 |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43) | Nugurado | 334 |
252 |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35) | Nugurado | 334 |
251 |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8) | Nugurado | 334 |
250 |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3) | Nugurado | 334 |
249 | 어느덧 가을이네요. 가을에 여행하기 제일 좋은 곳을 추천해 주세요! | 산야초 | 333 |
248 | 박종진의 쾌도난마 - 고영환, '전두환 암살 모의' 에 투입됐던 비화, 최초 공개 | Nugurado | 333 |
247 | 외계인 제국 수메르 멸망의 진짜 이유는? | Nugurado | 333 |
246 | 수학과 인문학이 하나가 된 시대! 비가환군 / 교환할 수 없는 군 | Nugurado | 333 |
245 |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21) | Nugurado | 333 |
» |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7) | Nugurado | 333 |
243 | '육식의 반란3 - 팝콘치킨의 고백' | 친구야친구 | 332 |
242 | 경제 위기? 최적의 현금자산의 비중은? (나에게 꼭 맞는 현금자산비중) | shea | 332 |
241 | 카마겟돈의 비극? 희대의 도주자 된 ‘닛산 영웅’ | Scott | 332 |
240 | 다큐 시선 - 당신의 고향이 사라진다_#003 | 똘똘이 | 332 |
239 | 일본 새로운 내각 강경파로 총공세 한국에 초반부터 박살난 상황 | 브레드피트 | 332 |
238 | 한국 불매운동에 난리난 일본기업들이 아무말도 못하는 이유. "충격적인 일본의 언론통제 현실" | Scott | 332 |
237 | 1967년 전후 서울( In 1967, around Seoul) | Nugurado | 332 |
236 | 미치는것도 패턴이 있다! 역사의 흐름에도 패턴이 있다 | Nugurado | 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