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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20)

Nugurado 2018.08.17 14:28 조회 수 :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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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밥!" 가끔 간덩이 부은 백수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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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재떨이!” 
“여보, 커피!” 
“여보, 물!” 
“여보, 밥!” 
“여보, 내 양말!” 
이말 말고도 또 있다. 
  
“당신이 뭘 알아?” 
“온종일 집에서 뭐했어?” 
“나, 피곤하니까 건들지 마!” 
“한잔했다, 왜? 내가 마시고 싶어서 마신 줄 알아? 
이 모두 여편네 새끼들 먹여 살리려고 하는 짓이야!” 
  
간덩이 부어터진 용감한 말들. 
백수, 삼식이 십수 년에 모두 다 꿈결로 사라진 
내 추억의 대사들이다. 
  
문득 그립다. 
주방에 있던 마눌이 휙~ 뒤돌아 째려본다. 
“죽을래?”라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대신 표정이 그렇게 말을 했다.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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