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28)

Nugurado 2018.08.18 14:42 조회 수 : 331

유튜브 코드  
평소 먹고 싶던 음식을 아들 밥상에만 올리는 마눌 




02c53f1c-3ab5-4379-8517-a79f9c49090e.jpg





  
결혼해서 분가한 아들넘이 모처럼 혼자 집에 왔다. 
“아들! 저녁 먹고 가렴.” 
  
얼굴 전체에 온통 함박웃음으로 그려진 마눌이 
주방에서 두드려대는 도마 소리가 
온 집안을 춤추듯 경쾌하다. 
  
지지고, 볶고, 지글지글 굽고, 팔팔 끓이고, 무치고, 데치고…. 
평소에 내가 먹고 싶어 그렇게 조르던 
갈비구이, 잡채, 굴비구이 등등 
찬란한 성찬들이 상다리 휘도록 즐비하게 차려졌다. 
  
“아들! 엄마 집에 온다고 미리 연락했으면 맛있는 거 많이 만들었을 텐데 많이 먹어라~” 
  
그래! 
마눌은 백수 남편보다 오랜만에 보는 아들 녀석이 더 좋은가보다. 
괘씸한 마눌! 
그리고 얄미운 아들넘! 
아무래도 나는 밖에서도 집에서도 한물간 인간인가보다. 
어휴~!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email protected] 
고고렌트카 웹사이트 방문하기
렌트카 필요하신 분
전화: 213-500-5243
카카오톡: city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