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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늙어봤니? 나 젊어봤다! 어쩔 수 없는 어긋남
대한민국에서 사는 65세 이상의 노인네들.
이들이 전체인구의 14%가 넘어 바야흐로 고령사회로 들어섰다고
신문, 방송에서 연이어 난리를 피우고 있다.
그래서 어쩔 것인가?
“너, 늙어 봤니? 나 젊어 봤다”
올해 74세가 된 가수 서유석이 유튜브에 올려 화제가 된
자작곡의 후렴구도 오늘따라 입가에 계속해서 맴돈다.
덩달아 며칠 전 소줏집에서 만난 친구 녀석의 분통도 되새겨진다.
“나쁜 넘들! 뼈를 깎는 갖은 고생으로
풍요로운 오늘을 있게 한 대가가 겨우 이거야?
너희들 지금은 젊어 희희낙락거리지만
세월은 눈 깜짝할 사이라는 걸 왜 모르니?
너희는 생전 늙지 않을 것 같니?
배은망덕한 것들!”
젊은 세대와 노인세대가 어쩔 수 없이 어긋나는 사회현실.
그 한 단면에 우울해지는 기분은 왜일까?
“너, 늙어 봤니? 나 젊어 봤다”
어쩌면 이 노랫말이 정답일지도 모르겠다.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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