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코드 |
---|
아내를 향한 밤하늘 허공 주먹질
"얌마! 넌 아직도 마누라가 무섭니?"
"무섭긴…."
"정말 안 무서워?"
"짜샤! 무섭긴 뭐가 무서워?"
나는 마시던 소주잔을 꽝 내려놓고
마주한 친구 녀석에게 확 인상을 긁어 보였다.
사실이다.
마눌이 무섭지 않다.
바가지 박박 긁고 인상 쓰며 토라져도 무서울 게 하나도 없다.
내 비록 백수 신세지만
내 식구 밥 굶겼어?
입을 옷 안 사줬어?
살집 없어?
새끼들 공부 가르쳐 다 결혼시켰잖아!
뭐가? 뭐가 무서워?
김선녀, 내 마누라야!
너 말이야. 너무 잘난 체하지 마, 짜샤!
대한민국에서 나만큼 사는 것도 행복이란 말이야.
늦은 밤 마을버스에서 내려
이리저리 헛발질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골목길.
그 밤하늘 허공에 마구마구 주먹질해본다.
강인춘 일러스트레이터 [email protected]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
315 | 폭격하러 온 미군이었지만…베트남, 매케인 추모 열기 | Nugurado | 348 |
314 |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24) | Nugurado | 348 |
313 | ‘아들이 지켜낸 가업’ | Nugurado | 347 |
312 | 본디오 빌라도의 보고서, 황제에게 보낸 예수님에 대해 목격한 실제내용 1편 | Nugurado | 347 |
311 | 나의 임종 순간이 병원 아닌 집이었으면… | Nugurado | 347 |
310 | 집안을 습격한 곰이 주인을 공격하려던 순간, 그들을 구해준것은 몇 배나 작은 강아지 한마리였다. | 휴지필름 | 346 |
309 |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44) | Nugurado | 346 |
308 |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32) | Nugurado | 346 |
307 | 은퇴 이세돌에 "알파고와 싸워 인류 지혜 문명 지켜 감사" | coffee | 345 |
306 | 해외여행 중 ‘여권’을 잃어버렸다면? | 산야초 | 345 |
305 | 페이먼트 밀린기록 8개, 크레딧 교정이 가능한가요? | 니이모를찾아서 | 345 |
304 | 경우회'제2회 시니어 창업 · 일자리 박람회', 27일부터 킨텍스 | Nugurado | 345 |
303 | [이한상의 발굴 이야기] [48] 상자에 담긴 백제 금동관 | Nugurado | 345 |
302 |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14) | Nugurado | 345 |
301 | 강인춘의 마눌님! 마눌님!(10) | Nugurado | 345 |
300 | 19:16 지금 재생 중 다큐 시선 - 보이지 않는 울타리, 시골 텃세_#003 | 브레드피트 | 344 |
299 | 쓰레기통을 뒤지던 노숙자를 도운 여성. 그녀를 놀라게 만든 노숙자의 정체는? | 휴지필름 | 344 |
298 | [감동] 어느 사형수의 5분 | Nugurado | 344 |
297 | ‘삼식이’를 우리말 사전에서는 뭐라고 했을까? | Nugurado | 344 |
296 | 세계를 강타한 셰일혁명, 셰일가스에 대해 알아보자. | 다쓸어 | 3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