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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의 반 발짝 패션(22)

중년 남자가 옷을 입을 때 가장 중요하지만 의외로 신경을 못 쓰는 부분이 바지다. 정장 바지와 캐주얼 바지, 청바지 등 많은 종류의 바지가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맞는 기준을 잡기가 쉽지 않다. 
  
자신에게 잘 맞는 바지를 고르는 것은 옷의 실루엣을 완성하는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허리사이즈와 바지 길이만 신경 쓰고 착용했을 때 편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멋진 재킷을 입었지만 잘못된 바지를 선택한다면 그 재킷은 마이너스가 된다. 
  
완벽하게 잘 맞는 바지, 어떻게 착용해야 할까. 입을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무엇일까. 할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은 그중에서도 자신에게 잘 맞는 치수는 무엇인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중년들, 조금 크게 입는 바지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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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들은 바지를 조금 크게 입는 것을 선호하는데, 자칫 잘 못 입으면 '배바지'가 되어 버린다

  
일반적으로 잘 맞는 바지란 무엇일까. 중년들은 너무 작은 바지를 입어서 문제 되기보다 자신의 사이즈보다 큰 바지를 입어서 잘못되어 보이는 경우가 많다. 너무 딱 맞으면 불편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어서 그런지 대부분 조금 크게 입는 것을 선호한다. 
  
특히 정장 바지는 허리 부분에서 가랑이 부분까지 길이가 디자인마다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자칫 잘 못 입어면 아저씨 바지, 즉 ‘배 바지’가 되어 버린다. 가랑이는 적당한 여유를 줘 편안하게 입는 것인데, 사이즈에 맞지 않는 바지를 선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배 위까지 당겨서 입게 된다. 
  
이렇게만 입어도 자신의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게 된다. 바지의 기장도 너무 길게 자르게 되면 끝부분이 곱창처럼 접혀 다리가 더 짧아 보이게 된다. 한번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면 계속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중년 남자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이 바로 정장 바지(Trousers)다. 정장 바지는 외관 디자인으로 보면 바지 앞쪽으로 활동성을 위한 주름이 잡혀 있다. 이 주름의 개수에 따라 2턱, 1턱, 노턱으로 구분한다. 예전에는 2턱이 대세였지만, 요즘은 1턱과 노턱이 대부분이다. 
  
주름이 있는 것은 활동을 쉽게 하기 위함이지만, 자칫 잘못 입게 되면 너무 퍼져 보이게 된다. 노턱은 턱이 없어 불편해 보일 수 있지만, 요즘은 스트레치성 원단이 많이 나와 있어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다. 그러니 1턱과 노턱을 같은 사이즈로 입어 보는 것은 자신만의 멋진 바지 치수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정장 바지, 벨트 안 매도 될 정도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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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서 좁아지는 라인과 무릎에서 직선으로 떨어지는 라인 비교. [사진 양현석]


  
바지를 입었을 때 허리는 완벽하게 맞아서 벨트를 하지 않는 정도가 좋다. 너무 꽉 끼는 것이 아니라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면 된다. 정장 바지는 청바지나 면바지를 입을 때와 다르게 골반 위쪽으로 튀어나온 뼈 정도에 허리선이 걸치게 입는 것이다. 
  
엉덩이 부분은 잘 보지 못하지만, 거울을 통해 원단에 가해지는 주름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너무 빡빡하면 엉덩이 쪽으로 주름이 가로로 많이 지게 된다. 엉덩이 부분은 깨끗하게 라인이 잡히는 것이 좋다. 
  
허벅지는 바지의 원단을 양쪽으로 잡았을 때 0.5~1인치 정도 잡히면 적당하다. 그것보다 작으면 바지가 너무 빡빡해 활동할 때 불편하고 너무 많이 잡히면 퍼져 보이는 실루엣을 가지게 된다. 
  
보통은 무릎에서 일자로 내려오는 라인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좀 더 멋지게 입고 싶다면 무릎에서 발목으로 좁아지는 라인을 잡으면 된다. 보통은 무릎에서 일자로 내려오는 실루엣을 고른다면 무난할 것이다. 
  
기장이 너무 길면 곱창처럼 주름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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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밑단 길이 비교. [사진 양현석]


  
가장 적당한 밑단의 길이는 걷고 있을 때는 양말이 작게 보이고, 서 있을 때는 신발 윗면과 뒤쪽을 살짝 덮는 정도다. 너무 짧아도 너무 길어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바지의 기장은 너무 길어 곱창처럼 주름지는 것만 피하면 된다. 
  
양현석 세정 브루노바피 브랜드 디자인 실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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