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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15년 만의 통일농구대회
7·4성명 날짜 맞춰 … 4차례 경기
농구광 김정은 경기 관람 가능성

허재 감독과 한국 남녀 국가대표 농구선수단 등 101명이 3일 공군 C-130H 수송기 2대를 타고 방북해 평양 땅을 밟았다. 이들은 4일과 5일 평양에서 열리는 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한다. 남북이 통일농구대회를 연 것은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날 농구 방북 대표단엔 허 감독, 이문규 감독과 50명의 국가대표 남녀 농구선수단 및 통일부 당국자 등으로 구성됐다. 방북단장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다. 

이번에 방북단이 이용한 C-130H는 현재 공군이 직접 운용 중인 기종이다. 작전부대에 배치돼 운용 중인 실전 공군기가 북한 지역을 찾은 건 6·25전쟁 이후 처음이다. 이 수송기의 용도는 화물·무기 운송이고, 전시엔 특전사 요원들의 공중 침투용으로도 쓰인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남북 정상회담이나 특사단, 대표단 방북을 위해 군용기가 동원된 적이 있지만 엄밀히 말해 이는 정부가 소유한 항공기로 군이 평소 관리를 맡아서 했을 뿐”이라며 “따라서 군이 실전 대비용으로 운용 중인 군용기를 방북에 쓴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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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대표팀 허재 감독(오른쪽)과 선수들이 3일 군용수송기에 탄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5월 24일 함북 풍계리에서 진행된 핵실험장 폭파 장면 취재를 위한 국내 취재진의 방북 때 동원한 기종은 정부 수송기(VCN-235)였다. 정부는 여러 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편의상 공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민간 전세기 방북을 검토했지만 섭외·계약은 물론 국제사회의 제재 등으로 인해 촉박한 방북 일정에 맞추기 어려웠다고 한다. 

평양 순안공항에 내린 군 수송기를 본 북측 인사들은 남측 인사들에게 "왜 군용기를 타고 왔냐”며 놀라는 듯한 반응도 보였다. 

통일농구대회가 4일과 5일 네 차례(남녀, 남북 혼합) 열리는 데 대해 정부 당국자는 “남북의 첫 합의문인 7·4 남북공동성명이 체결된 날짜에 맞춰 행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일농구대회의 관심사는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경기장에 모습을 보일지 여부다. 

김정은은 10대였던 스위스 유학 시절 미 프로농구(NBA)의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은 지난 3월 31일 평양에서 열린 남측 문화예술단 공연 때는 예고 없이 공연장에 나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공연을 함께 본 뒤 예술단을 격려했다. 이번에도 김정은의 동선을 놓고 사전 예고는 없을 전망이다. 

조 장관은 평양 체류 기간 중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북측 고위 인사와 향후 남북 관계 발전 방안 등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후속 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며 예단을 피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5일부터 7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6일 귀환하는 조 장관과 평양 체류 기간이 일부 겹칠 수 있다. 

조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과 조우할지에 대해 “두고 보자”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과 ‘직거래’를 시도하고 있어 평양 현지에서 한·미 접촉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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