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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북중미 맹주' 멕시코를 꺾고 7회 연속 8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서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서 후반 네이마르의 결승골과 피르미누의 쐐기골에 힘입어 멕시코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브라질은 벨기에-일본 승자와 8강전을 치르게 됐다. 반면 멕시코는 7회 연속 16강에서 탈락하며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인 브라질의 우세가 전망됐다. 전 대회에 참가해 월드컵 최다(5회) 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2승 1무로 통과했다. 100%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삼바군단의 위용을 드러냈다.

멕시코(15위)는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다. 7회 연속 16강 진출의 역사를 썼지만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조별리그 1차전서 디펜딩 챔프이자 세계 1위인 독일을 잡는 이변을 연출한 뒤 2차전서 한국을 연파했다. 그러나 최종전서 스웨덴에 0-3 완패를 당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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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4-2-3-1을 가동했다. 가브리엘 제수스 원톱에 네이마르, 필리페 쿠티뉴, 윌리안이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파울리뉴와 카세미루가 구축했고, 포백은 필리페 루이스, 주앙 미란다, 티아구 실바, 파그네르가 형성했다. 골문은 알리송 베커가 지켰다. 

멕시코는 4-3-3으로 맞섰다. 로사노, 치차리토, 벨라가 스리톱으로 나섰고, 과르다도, 마르케스, 에레라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가야르도, 살세도, 아얄라, 알라베스가 뒷마당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초아가 꼈다. 

멕시코가 전반 2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과르다도가 올린 크로스를 알리송이 쳐내자 로사노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벽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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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3분 뒤 네이마르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오초아가 쳐냈다. 브라질은 전반 25분 네이마르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오초아의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쿠티뉴의 오른발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전반 33분 제수스의 강력한 왼발 슈팅도 오초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중반 이후 완벽히 주도권을 잡은 브라질은 전반 막판 네이마르의 프리킥이 골문을 비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브라질은 결국 멕시코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멕시코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르케스를 빼고 라윤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브라질은 후반 3분 쿠티뉴가 박스 안에서 돌파해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초아의 선방에 막혔다. 멕시코는 2분 뒤 가야르도가 왼발로 감아 찬 볼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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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후반 6분 뒤 결국 네이마르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네이마르가 아크 서클 근처 드리블로 수비수 3~4명의 시선을 끌었고, 발뒤꿈치로 내준 볼을 윌리안이 크로스, 네이마르가 문전 쇄도해 슬라이딩 슈팅으로 멕시코 골네트를 갈랐다. 


브라질은 후반 14분 파울리뉴의 결정적인 슈팅이 오초아의 동물적인 반사신경에 막혔다. 멕시코는 2분 뒤 벨라의 왼발 감아차기가 알리송의 손끝에 걸렸다.


브라질은 후반 18분 윌리안이 수비수 1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오초아의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은 5분 뒤 윌리안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의 왼발 슈팅이 수비에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브라질은 후반 43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네이마르가 단독 질주해 오른발 토킥으로 슈팅한 것을 오초아가 손끝으로 막아냈지만 교체투입된 로베르투 피르미누가 밀어넣으며 멕시코의 추격 의지를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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