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연소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식품 중 하나인 고추
다음 주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할러데이 시즌에 접어든다. 파티의 계절이 시작 된 것이다. 오랜만에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임엔 틀림없지만 한 달 후 부쩍 늘어날 뱃살과 몸무게를 생각하면 파티의 계절이 꼭 달가운 것만은 아니다. 그러나 지방을 태우는 수퍼푸드로 알려진 음식들만 잘 챙겨 먹어도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최근 리더스다이제스트가 게재한 '닥터 오즈 쇼'로 잘 알려진 오즈 박사가 귀띔하는 지방연소에 도움이 되는 수퍼푸드를 알아봤다.
▶피클=당뇨 처방약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식초는 당뇨환자들에게는 가장 좋은 민간요법이었다고 한다. 오즈 박사는 "식초의 초산은 소화 과정 중 체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막아준다"며 "또 포만감도 줘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도 줄여준다"고 밝혔다. 그래서 그는 "평소 샐러드에 올리브 오일과 비니거를 섞은 드레싱이나 스낵으로 피클을 먹으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달걀=오즈 박사는 "달걀과 연어 견과류는 소화 과정 중 지방연소를 촉진시킨다"며 "따라서 칼로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이들 식품을 평소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아침식사 때 달걀을 섭취하면 점심식사 전까지 포만감을 줘 군것질을 줄여주는 효과까지 있어 달걀은 다이어터들에겐 최고의 식품.
▶다크 초콜릿=다크 초콜릿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즈 박사는 소문난 다크 초콜릿 광팬. 최근 그가 이끈 연구에 따르면 카카오 함량 70% 이상의 다크 초콜릿을 먹은 참가자들은 1주일 만에 눈에 띄게 허리둘레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즈 박사는 "다크 초콜릿은 항염증 효과가 뛰어날뿐더러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 허리둘레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고추=장수식품으로 알려진 고추는 각종 성인병의 원인인 체내 지방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사망률도 낮춰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고추 속 캡사이신(capsaicin)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캡사이신은 열을 발생시켜 체내 지방분해를 촉진시킬 뿐 아니라 식욕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또 위액분비를 활성화시켜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시키고 기초대사율도 높여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 오즈 박사는 "매운 맛을 유발하는 씨를 뺀 고추를 각종 요리에 곁들여 먹으면 맛도 좋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귀띔했다.
▶정어리=오즈 박사가 즐겨먹는다고 소개하는 정어리는 고단백 식품일 뿐만 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심혈관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오즈 박사는 "정어리를 올리브 오일에 절여서 먹으면 지방분해 효과가 커진다"며 "또 정어리는 칼슘 함유량도 높아 뼈 건강을 지키는데도 도움이 될뿐더러 최근 알려진 것처럼 장수 식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