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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발발 69주년 인터뷰

 

 

6·25전쟁 영웅인 백선엽(99) 예비역 대장은 북한 목선 '입항 귀순' 사건 등 군의 대북(對北) 경계 태세 약화에 대해 "군의 지휘관과 리더십을 발휘하는 위치에 있는 주요 간부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각자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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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이 서울 전쟁기념관 군사편찬연구소 자문위원장실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백 장군은 6·25전쟁 발발 69주년을 앞두고 지난 21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군의 지휘관과 간부들이 물리적인 자리만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자신이 해야 할 책무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커지는 안보 우려에 대해 "현 정부 정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모든 나라가 그렇지만 우리 민족은 특히 지도자의 사고 방향이 중요하다"고 했다.

국가 지도자의 안보관이 군의 안보 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 것이다. 백 장군은 "각 분야의 리더가 보국안민(報國安民)의 정신으로 나라에 봉사한다는 자세로 일한다면 우리나라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또 "6·25 발발 70년이 다 되자 세월의 흐름 속에 점차 그 역사적 교훈이 흐려져 가는 것 같다"며 "시대의 변화가 아쉽다"고 했다.

 

백 장군은 최근 친여 성향 인사들이 장악한 단체 등에서 '백선엽이 일제시대 항일 독립군 토벌에 나섰던 간도특설대에 복무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독립군과 전투 행위를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 백 장군은 "내가 간도특설대로 발령받아 부임해 간 1943년 초 간도 지역은 항일 독립군도, 김일성 부대도 1930년대 일본군의 대대적인 토벌 작전에 밀려 모두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가고 없을 때였다"고 했다. 간도특설대는 폭파, 소부대 행동, 잠입 등을 주 임무로 했던 일본군 특수부대였다.

 

 

백 장군은 1993년 일본어판 자서전에서 간도특설대 근무 시절 조선인 항일 독립군과의 전투가 있었던 것처럼 기술한 데 대해선 "1930년대 간도특설대 초기의 피할 수 없었던 동족 간의 전투와 희생 사례에 대해 같은 조선인으로서의 가슴 아픈 소회를 밝혔던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 나이로 100세를 맞은 백 장군은 부축을 받아야 거동을 할 수 있고 귀도 어두웠지만 말투는 또렷했다. 군사편찬연구소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주말과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전쟁기념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주한 미군은 지난 2013년 6·25전쟁 때 미군과 함께 싸운 백 장군을 명예 미 8군사령관으로 위촉했다. 역대 주한미군사령관들도 이·취임식 행사 때마다 그를 가장 먼저 언급하며 '전쟁 영웅'으로 예우하고 있다. 하지만 백 장군은 "저는 (전쟁) 영웅이 아니며 같이 싸운 전우 중 한 사람일 뿐"이라고 했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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