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해자 또는 피해자가 된 ‘어르신들’···사회의 역할이 중요

19381_22233_731.jpg

▲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나가는 노인에게 접근해 주머니 속 금품을 훔쳐 온 A씨(57)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가 노상에서 80대 노인에게 아는 척을 하며 말을 거는 모습. ⓒCCTV 화면 제공=은평경찰서


30여년 뒤에는 전체 인구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의 노인이 된다고 한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노인이 가해자인 노인범죄와 더불어 노인을 상대로 한 범죄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노인이 늘어나면서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비행노인들의 비중도 커진 것이다. 반면 몸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접근해 쌈짓돈을 훔치거나, 은퇴자의 노후자금을 노리는 사기꾼들, 노인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아 폭력을 가하는 젊은 층들도 문제다. 또한 경제활동에서 소외된 노인들의 생계형 범죄와 자살 등도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늘어나게 될 노인문제를 해결할 사회적 제도가 절실하다.

‘약자’ 노인을 대상으로 저지르는 ‘노인 대상 범죄’

지난 8일 혼자 길을 가는 노인에게 접근해 부축해주는 척하며 지갑을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그는 설 명절 이후 자식들에게 용돈을 받아 지갑이 두둑해진 노인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변화가 빨라진 사회에서 판단력과 분별력이 약한 노인층을 노린 범행들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핵가족화로 노인들만 사는 가정이 늘면서 손쉽게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보이스피싱, 노인대상 ‘떴다방’, 관광을 미끼로 한 가짜 건강식품 판매 등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가족 또는 노인시설 종사자에게 정서적·육체적 학대를 당하거나 아무 이유없이 지나가던 노인에게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또한 경찰범죄통계에 따르면 60세가 넘은 피해자를 상대로 한 강간·강제추행 등 성범죄는 2011년 320건, 2012년 304건에서 2013년 417건, 2014년 445건으로 늘었다. 실제 발생한 범죄보다 신고 또는 적발된 범죄 건수가 적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노인 대상 성범죄의 실제 건수는 경찰의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노인전문보호기관에서 발표한 지난해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학대피해 노인64.7%는 소득이 없거나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이 상승하면서 건강상의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도 심각한 실정이다. 올해 초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금융 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61.7%로 연속 상승 중이다. 이러한 노인의 빈곤은 우울증 등 정신적 고통으로 노인자살률 증가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진다.

올해 6월부터는 노인에 대한 상해 행위에 대한 처벌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 원 이하'로 상향된다. 그러나 처벌 강화로 학대 재발을 예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질풍노도의 노인들? 가해자로 돌변

대검찰청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체 범죄자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3.3%에서 2013년 7%까지 늘었다. 10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인구수는 2004년 8.7%에서 2014년 12.7%로 증가한데 반해 노인인구 증가율보다 노인범죄 증가율이 더 높은 것이다. 특히 전체 수감자 중 60대 이상 비율은 급증했다. 2005년 3.1%에서 2015년 9.4%로 3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14~19세), 20대, 30대, 40대 범죄율은 최근 5년 동안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 노인 범죄율은 18% 증가했다.

의학의 발달로 수명이 연장되면서 초고령사회가 되고 있는 현실과 달리 사회적 제도가 미비하다는 것이다. 은퇴 이후 지위상실과 무력감 등의 감정이 폭발해 우발적인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노인의 체력이 좋아지면서 비뚤어진 남성 우월적 사고를 가진 노인의 성범죄나 강도, 살해 등의 강력범죄도 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61세 이상 노인에 의한 강간 및 추행 범죄는 2010년 234명에서 2014년 363명으로 55.1% 늘었다. 특히 71세 이상 노인의 강간범죄는 2009년 137명에서 2013년 378명으로 5년 새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노인범죄의 원인으로 ‘사회적 제도’를 꼽는다. 노인이 사회적 약자에 속하고 고령이라는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 늦기 전에 근본적으로 노인들의 최소한의 생계를 보장해주는 등 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저소득층 아파트에 대...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문 닫은 병원들

노인아파트·고급 콘도로 변신 LA·뉴욕 등 대도시서 재개발 활발…입원환자 줄면서 병원도 감소 추세 문 닫은 홀렌벡 린다 비스타 병원을 개조해 만든 시니어 아파트에서 한 가드너가 일을 하고 있다. [LA타임 스] 지난 2015년 ...

Nugurado, 조회 수 333

[뉴스초점] 고령화 사회 '슬픈 자화상', 대책 방안...

고령화가 가속화 되면서 우리 사회와 경제가 짊어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령화 시대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전문가와 살펴보겠습니다.

Scott, 조회 수 316

고령화 사회 '슬픈 자화상', 대책 방안은?

[뉴스초점] 고령화 사회 '슬픈 자화상', 대책 방안은? [출연 : 최창호 사회심리학 박사] 고령화가 가속화 되면서 우리 사회와 경제가 짊어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령화 시대의 문...

티끌모아파산, 조회 수 336

가족 해체·고령화로 ‘무연고 노인 고독사’ 2배 ↑

우리 주위에는 명절이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는 사람들, 연휴가 오히려 더 서러운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홀로 사는 노인들이 대표적인데요, 불과 5년 사이 연고가 없는 홀몸노인 사망자 수가 두 배 넘게 늘어나 사회적 문제...

Scott, 조회 수 324

10월 페스티벌 13 10월에 꼭 가봐야 할 LA,OC 이...

Nugurado, 조회 수 373

일본, 아흔 넘은 노인 200만명… 13년만에 2배 뛰었...

65세 이상 3500만명, 캐나다 전체 인구와 맞먹어] 65~69세 남성 절반 이상 일해… 인력 부족 메울 필수 자원으로 간병·의료비 10조원 육박 전망에 아베, 복지 예산 어떻게든 깎고 청년 장학금 등 늘릴 방안 고심 언론 "70세 이후...

Nugurado, 조회 수 420

노인대상 범죄 하루 390건 발생…女노인 강력범죄 ...

최근 4년간 노인대상 범죄 56만 2182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 강력범죄는 男보다 女피해자 더 많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전경.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최근 4년간 노인을 대상으로 저지른 범죄가 56만...

Nugurado, 조회 수 373

치매예방에 효과 적인 식품…코코넛 오일, 치매 막...

뇌 건강은 시니어들의 최고의 관심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건강 문제가 그러하듯 뇌 건강 역시 좋은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 특히 식습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

Nugurado, 조회 수 407

"노인 문제, 노인이 해결한다"…'노노 케...

"노인 문제, 노인이 해결한다"…' 노노 케어'로 일석이조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움과 건강 등 '노인 문제'가 갈수록 표면화 하고 있는데요. 어르신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며 외로움도, 인권 문제도 노...

티끌모아파산, 조회 수 350

뉴저지 한인 정신건강문제 심각

AWCA 가정상담소 상반기‘그레이스 핫라인’통계자료 상반기 상담건수 전년비 34%↑…우울증 등 상담 30%차지 부부·자녀 갈등문제도 꾸준히 늘어 뉴저지주 한인들이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을 호소하는 정신건강 문제가 여전히 심각...

Nugurado, 조회 수 416

[늘어나는 노인범죄①] “아직 젊은데 일자리 없고, ...

- 지난해 65세 이상 범죄 10만건 육박 - 재산범죄ㆍ흉악범죄 급증 - 절대 빈곤ㆍ사회적 무시가 원인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평균수명이 늘어나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범죄의 상당수가 노인들에 의해 ...

Nugurado, 조회 수 421

"내가 죄인이라서…" 자살로 내몰리는 대...

[대한민국 우울증 리포트] <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생활고, 외로움 등에 80대 이상 자살률 20대의 5배 자살 시도 경험 10명 중 1명이나… 여성보다 남성 높아 ‘우울증도 병' 인식 개선에 병원행 증가는 고무적 "예방·치료 위...

Nugurado, 조회 수 449

‘同行-고령사회로 가는 길’] 노인이 존경받고 어른...

“더 당당하게 사회 동반자로 나설 것” 지난 8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취임 후 “젊은 노인회” 선언…노인 문제 근본 해결 위해 ‘노인지원부’ 필요성도 제기 한국도 공식적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인 문제 대책 마련 등이 ...

Nugurado, 조회 수 383

노인 25%가 앓는 변비, 내버려두면 장궤양·요실금 ...

갑자기 발생하면 대장암 의심 수분·식이섬유 충분히 섭취 활발한 장 운동으로 개선해야 변비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평소보다 식사량이 줄었거나 수분 섭취에 소홀했을 때 변비로 고생하곤 한다. 이때 음식....

Nugurado, 조회 수 360

치매의 초기 증상과 초기치매환자 가족의 대처법

치매의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치매의 가장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최근 기억력의 감퇴이다. 과거에 대한 기억은 온전하게 보전되지만 최근에 있었던 일을 잊어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든가 오전 중에 있었던 일, 어제 있었...

Nugurado, 조회 수 452

카지노 도박에 빠진 LA 코리아타운 노인들

LA타임스 "주로 독거 노인들 시간 때우기용…수만 달러 탕진도" (서울=연합뉴스) 케이기자 "늘그막에 홀로 지내며 무료한 시간 때우는 데 이만한 것도 없다. 이젠 그만 가야지 하는데 자꾸 발길이 끌린다." 카지노 도박장[연합뉴...

Nugurado, 조회 수 508

영주권 카드 바뀐다…5월 1일부터 발급

영주권 카드가 7년 만에 새로 바뀐다. 연방이민국(USCIS)은 19일 영주권 카드(일명 그린카드)와 노동허가증(EAD)을 새 디자인으로 바꾸고 5월 1일부터 새 카드가 발급된다고 발표했다. 영주권 카드 디자인이 바뀌는 것은 지난 2...

Nugurado, 조회 수 360

치료 가능한 치매도 있다... '이 증상' 생기면 조...

뇌 기능이 손상돼 발생하는 치매는 원인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보통 치매를 돌이킬 수 없는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특정 종류의 치매는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할 수 있다. 평소 금방 있었던 일을 잊거나, 대화 중 적절한 단어...

Nugurado, 조회 수 369

반이민 압박 속 달콤한 유혹 '위장결혼'

발각되면 영주권 박탈은 물론 합법 경로로도 구제 못 받아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이 강화되면서 서류미비자들이 위장결혼이라는 유혹에 빠지는가 하면 이런 사정을 악용하는 결혼사기도 등장하고 있다. LA에 사는 A씨는 트럼프 ...

Nugurado, 조회 수 385

노인 범죄, 노인 대상 범죄

가해자 또는 피해자가 된 ‘어르신들’···사회의 역할이 중요 ▲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나가는 노인에게 접근해 주머니 속 금품을 훔쳐 온 A씨(57)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가 노상에서 80대 노인에게 아는 척을 하며 말을 거...

Nugurado, 조회 수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