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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공격적 영입·소규모 IPA 흡수 
환자는 선택폭·사회환원 늘어 혜택 
파산시 환자에 타격 우려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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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최대 규모 의료타운으로 급부상한 6가와 버질의 그랜드메디컬센터 건물. 3개 동이 그랜드메디컬센터로 IPA를 떠나 다양한 분야의 한인 의사들이 진료하고 있다.

한인 메디컬그룹들이 사세 확장에 나서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한인 메디컬그룹(IPA)에는 서울메디컬그룹(SMG)과 한미메디컬(KAMG)이 있다. 이 두 그룹은 20년 넘게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환자를 맞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울메디컬그룹이 공격적으로 주치의와 전문의를 영입하고 자체 건물(그랜드메디컬센터)을 마련하는 등 몸집을 키우고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엔 남가주메디커그룹을 포함해 두 메디컬그룹을 흡수통합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안정적인 성장에 주력해온 한미메디컬그룹도 지난해 신임회장을 맞으며 시장 확대와 타인종 커뮤니티 진출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생긴 센터메디컬그룹(CMG)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인 메디컬그룹은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케네스 김·변성래·이용태씨 등 100여 명의 주치의와 전문의가 속해 있는 센터메디컬그룹은 노인예방의학 전문을 내세워 시니어 메디케어 환자를 공략하고 있다. 

더욱이 의료 및 보험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후죽순으로 한인 메디컬그룹들이 생겨났다 다른 대형 IPA로 편입되고 있다.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의 제임스 전 이사는 "IPA 규모가 작으면 대형 건강보험사들과 계약하기 어렵기 때문에 생존 자체가 힘들다"며 "이에 한인 뿐만 아니라 주류 커뮤니티의 IPA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우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한인 메디컬그룹 간의 사세 확장 경쟁 뿐만 아니라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각 메디컬그룹들이 다양한 커뮤니티 행사를 통해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 

실제 서울메디컬그룹은 올해에만 수차례에 걸쳐 무료 건강검진·강연 등을 개최하는 한편, 콘서트 후원, 경품 증정 등을 통해 커뮤니티 및 환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한미메디컬그룹 역시 오는 10월 1일 굿사마리탄병원에서 대규모 한인 무료 건강축제를 열고 각종 무료 검사 및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 같은 메디컬그룹 간의 경쟁에 대해 관련자들은 "환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서비스 질이 향상될 수 있다"면서도 우려의 목소리도 전하고 있다. 한 보험 관계자는 "IPA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과 같다"며 "수입이 지출보다 많으면 파산할 수도 있다. 문제는 기업이 파산하면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듯이 IPA가 망하면 이를 선택한 환자들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IPA 선택시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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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메디컬그룹 '몸집 키우기'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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