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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주역 각광받는 新중년]

 

12년前, 고령화로 직원 급감… 고육지책으로 60代 이상 활용

독특한 노하우로 수익창출 기여, 번 돈으로 지역사회 소비 촉진… 경제 선순환 주도적으로 이끌어

1888년 문을 연 일본 기후현 나카쓰가와(中津川)의 '가토제작소'. 판금 가공을 하는 이 공장은 113세이던 지난 2001년 창사 이래 최대 '실험'을 시작했다.

 

'60세 이상 고용 늘리기'.

 

고령화로 일하려는 사람이 줄자 신(新)중년으로 공장 가동률을 높여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가토 게이지(52) 사장은 "생산 납기(納期)를 맞추기조차 힘들어진 상황에서 결국 시내 인구 6만명 중 약 30%에 달하는 60세 이상 인력을 활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고육지책'으로 나온 이 실험은 구인광고 직후부터 대박이었다. 60세 이상 50여명이 지원했다. 평균 나이 65세. 이 중에서 15명을 채용했고 지금은 전체 사원 106명 중 50명이 60세 이상이다. 65세 이상도 33명(21%)이다. 신중년 덕분에 회사 매출액도 덩달아 좋아졌다. 2000년 당시 15억엔에서 지난해 40억엔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순익도 지난해엔 1700만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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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일본 기후현 나카쓰가와(中津川)의 판금 가공 공장‘가토제작소’작업장에서 12년 차 직원 마쓰이 야에코(75)씨가 금속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일본 기후현 나카쓰가와(中津川)의 판금 가공 공장‘가토제작소’작업장에서 12년 차 직원 마쓰이 야에코(75)씨가 금속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가토제작소는 2001년부터 나카쓰가와 전체 인구 6만명 중 30%에 이르는 60세 이상 고령자를 채용했다. /안준용 특파원

신중년들이 소비는 물론 생산 현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일터에서 후배들을 도닥거리며 자기만의 노하우로 회사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늘어난 소득으로 지역사회의 소비를 촉진시키면서 '경제 선순환'의 주역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2002년 64세로 가토제작소에서 일을 시작한 마쓰이 야에코(75·여)씨는 시급 800엔(약 8800원)에 매주 3일, 각종 금속 부품을 조립하는 일을 하면서 우리 돈으로 100만원가량의 월급을 받고 있다. 마쓰이씨는 "월급으로 남편이나 친구와 여행을 가고, 가끔 집에 오는 손주들에게 용돈도 준다"고 말했다.

 

가토제작소엔 업무에 생소할 수 있는 신중년 신입 사원을 위한 특별한 교육 기관이 있다. '대장간 학교'. 거창한 이론 교육이 아니라 당장 실무에 필요한 기초 용접, 도면 기술을 기존 직원들로부터 배우는 것이다. 작업장 곳곳에는 고령자들을 위해 작업 순서나 기계 조작법을 설명하는 그림을 붙여뒀다. 또 안전을 위해 4000만엔을 들여 각종 자동화·운반 설비를 새로 들여왔고, 작업장 조도(照度)도 높였다.

 

효과는 금세 나타났다. 주요 공정은 숙련된 베테랑들이, 지원 업무와 단순 조립은 고령 파트타이머들이 맡는 '능력별 워크셰어링'을 통해 회사는 공장 가동률과 매출액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회사는 2007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에도 60대 이상 파트타이머를 줄이지 않았다. 대신 토요일, 일요일 업무를 줄이고 주로 주말에 일하던 고령자들을 주중에 출근하도록 했다.

 

유럽 재정 위기 국가들의 55~64세 고용률. 우리나라 취업자 중 60세 이상 비중 변화. 작년 성장률 3% 이상인 국가들의 55~64세 고용률. 기업들이 꼽은 신중년 근로자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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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신중년 파트타이머들을 어려워하던 젊은 직원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가 돼갔다. 가네마스 히로아키씨는 "직장 동료를 넘어 때론 삶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입사한 60대 파트타이머는 가토제작소에서 일하며 느낀 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집에서 나오니 다른 세상이 보였고, 새로운 가족도 생겼습니다. 일도, 휴식 시간의 수다도 즐겁습니다. 이제 가만히 앉아 죽음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으니 건강이 다할 때까지 일하고 싶습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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