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J 지난해 매출기준 집계
중국계에 이어 두번째
아시안계가 60% 넘어
포에버21 9년 연속 1위
LA지역 소수계 기업 톱25에 가운데 한인 기업 5곳이 포함돼 중국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전문지 LA비즈니스저널(LABJ)이 2018년 매출을 기준으로 발표한 LA카운티 100대 소수계 기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한인 기업으로는 의류 체인점인 '포에버21(1위)'과 수산물 유통업체 '퍼시픽 아메리카 피시(9위)', 잡화 도매업체 'JC세일즈(11위)', 프리미엄 청바지 업체 '구스 매뉴팩처링(16위)', 토털 비즈니스 솔루션 서비스 업체 '뱅크카드서비스(23위)'가 톱25에 이름을 올렸다.
톱25 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은 중국계로 중식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판다 익스프레스 등 7개를 차지했다. 이밖에 멕시코를 제외한 라틴계 기업이 4개, 멕시코계 3개, 한국과 중국계를 제외한 아시안 3개, 아프리카계 2개, 쿠바계 1개 등의 분포를 보였다.
<표 참조>
'소수계 기업 1위'는 지난해 매출 40억 달러를 기록한 포에버21이 9년 연속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매출 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4억 달러 늘어난 '판다 익스프레스'가 2위에 올랐다.
이밖에 인력관리 업체 액트1그룹이 판다보다 매출이 10억 달러 적은 24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고, 수산물 유통업체 레드챔버(22억 달러)와 재활용지 수출업체 아메리카 청남(14억9500만 달러)이 각각 4위와 5위로 나타났다.
한인 기업으로는 지난해 2억9500만 달러의 매출 실적을 거둔 수산물 유통업체 '퍼시픽 아메리칸 피시'가 전체 9위(한인 기업 중 2위)를 차지했다. 'JC세일즈'(매출 2억1220만 달러)는 11위로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또한 구스 매뉴팩처링은 전년과 같은 1억5000만 달러의 매출로 16위를 기록했고 뱅크카드서비스는 전년 대비 매출이 7% 증가한 9400만 달러로 23위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LA지역 톱 25기업 가운데 한국계(20%)와 중국계(28%), 아시안계(12%) 등 아시안 출신이 설립한 기업이 과반수(60%)를 넘는다"며 "LA카운티 경제에서 아시안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한편, 사무실용품 유통업체 영시스템스(42위)와 IT컨설팅업체 테크링크 시스템스(45위), 수자원 개발엔지니어링 업체 리 앤드 로(76위) 등의 한인업체도 100위 내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