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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 총경이 청와대에 근무할 당시 승리 등과 처음 만나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윤 총경과 승리, 유씨가 지난 2017년 11월 15일 청와대 인근 서울 삼청동의 한 고깃집에서 처음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는 윤 총경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파견됐던 시기다.
경찰은 삼청동 고깃집을 비롯해 이들이 함께 식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식당들의 결제내역을 확보하고, 누가 계산했는지도 집중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은 앞서 유씨의 부탁을 받고 승리와 유씨 등이 2016년 설립한 클럽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수사 상황을 알아본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입건된 데 이어 유씨 등으로부터 티켓을 받거나 함께 골프를 치는 등 혐의(부정청탁금지법 위반)로도 추가 입건됐다.
그는 2016년 초 알고 지내던 사업가 지인을 통해 유씨를 소개받은 뒤 2017~2018년 유씨 부부와 골프를 치고 식사하는 등 친분을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은 유씨와 2차례 골프를 친 사실도 시인했으나, 비용은 자신이 부담했다며 유착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