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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스프레이 뿌리고, 식당고객 가방 강탈
추격한인에 칼부림도
현금을 노리는 강·절도 범죄가 증가하는 연말을 맞아 LA 한인타운에서 히스패닉계 여성 3인조 강도단이 한인 식당에 들어와 한인 손님의 가방을 강탈해 달아나면서 칼까지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 연말 한인타운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들 여성 강도단은 타운 내 한인 업소들이 밀집한 샤핑몰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는 척 하면서 업소들을 돌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페퍼스프레이까지 뿌리며 범행을 시도하는 대담한 행각을 벌이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40분께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와 3가에 위치한 샤핑몰 내 한 식당에 히스패닉계로 보이는 여성 3명이 들어왔다가 이중 한 명이 업소 안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20대 후반의 한인 여성 고객에게 갑자기 페퍼스프레이를 뿌린 뒤 가방을 강탈해 업소 밖으로 달아났다.
이에 피해자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던 한인 남성이 이들을 뒤쫓아가 피해 여성의 가방을 다시 빼앗자 강도들 가운데 1명이 소지하고 있던 칼을 꺼내 휘둘러 한인 남성을 쓰러뜨린 뒤 도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들의 범행과 도주 장면 등이 담긴 주변 감시카메라(CCTV) 영상을 확보해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