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2박3일 여부는 유동적 / 청와대 내일쯤 공식 발표할 듯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공식환영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평양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P]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국시간으로 13일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세계일보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13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청와대와 경찰 등 관계기관이 7일부터 경호 및 의전 등 문제로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내주 후반으로 정해졌다. 13일과 14일 가운데 13일이 더 유력시된다"면서 "청화대 경호처와 군경이 합동으로 김 위원장 방남에 따른 경호와 의전 준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서울에서 하루를 묵을지, 이틀을 묵을지는 아직 유동적인 상태"라며 "이 부분은 김 위원장 방남 직전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김 위원장 방남 시기가 13일 이뤄지면 13∼15일 2박3일, 14일로 하루 늦춰지면 14∼15일 1박2일 일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분단 이후 첫 북한 최고 지도자의 방남이란 점에서 문재인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 평화체제 구축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9일쯤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등 해외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 김 위원장이 12~14일 서울을 방문토록 요청하는 공식 초청장을 북한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