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족 동의 범위, 배우자·부모·자녀로 축소…2019년 3월 28일 시행

 

SSI_20180406094356_V.jpg

 

지난 2월부터 시행된 존엄사 제도가 의료현장의 현실에 맞게 내년부터 합리적으로 조정돼 무의미한 연명(延命)치료를 중단하고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을 수 있는 길이 더 넓어진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식이 없는 환자의 불필요한 연명의료 행위를 중단하려고 할 때 동의를 받아야 하는 가족의 범위를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 전원'에서 '배우자와 1촌 이내 직계 존·비속(배우자·부모·자녀)'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연명의료결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2019년 3월 28일부터 시행된다.

 

현행 연명의료결정법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임종기 환자가 연명의료를 중단하려면 ▲ 건강할 때 미리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경우 ▲ 말기·임종기 환자가 직접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한 경우 ▲ '평소 환자가 연명의료를 원하지 않았다'고 가족 2인 이상이 진술한 경우 ▲ 가족 전원이 동의한 경우 등 4가지 중 하나를 충족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족 전원 동의' 규정은 현실과 맞지 않게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테면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 전원'의 동의로 된 현행 규정에 따라 80∼90대 고령 환자 연명의료를 중단하면 배우자·자녀·손주·증손주 등 모든 직계혈족과 연락해 동의를 받아야 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 생겼다.

 

'가족 전원'을 불러모아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 중에서 한두 명의 직계혈족만 연락이 닿지 않아도 불필요한 연명의료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

 

복지부는 이처럼 연명의료 중단에 관한 합의가 필요한 환자 가족의 범위를 줄이는 것과 함께 중단할 수 있는 연명의료도 훨씬 확대해 내년 3월 28일부터 시행한다.

 

현재 중단하거나 유보할 수 있는 연명의료는 치료 효과 없이 환자의 생존 기간만 연장하기 위해 시도하는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혈액투석·항암제투여 등 4가지 의료행위뿐이다.

 

복지부는 중단할 수 있는 연명의료를 법률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정해 임종기에 접어든 말기 환자의 무의미한 생명만 연장할 뿐인 각종 의료시술을 중단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복지부가 현재 검토 중인 연명의료 중단 대상 시술로는 체외생명유지술(심장이나 폐순환 장치), 수혈, 승압제 투여 등의 의학적 시술이다.

 

이른바 '존엄사법' 시행 후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기로 한 환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연명의료로 단지 목숨을 유지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죽음의 과정에 이르는 쪽으로 임종 문화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이 지난 2월 4일 본격 시행된 후 임종기에 접어들어 더는 회복할 가능성이 없는 상태로 빠져들자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한 환자는 지난 10월 3일까지 2만742명에 달했다.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8개월 만이었다.

 

연명의료 중단 및 유보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 1만2천544명, 여자 8천198명이었다.

 

구체적으로 미리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 등록해뒀다가 회복 불가능 상황에 부닥치자 연명의료를 중단한 환자가 154명(0.7%)이다. 

 

또 연명의료계획서를 써서 연명의료를 중단한 환자는 6천836명(33.0%)이었다.

 

미처 연명의료계획서를 쓰지 못한 채 임종기에 들어서는 바람에 환자의 의향을 확인하기 어렵게 된 환자 중 환자가족 2명 이상의 일치된 진술이나 환자가족 전원의 합의로 연명의료를 중단한 경우는 각각 6천224명(30.0%), 7천528명으로 전체 연명의료 중단 환자의 66.3%를 차지했다. 

 

아직은 환자의 의향보다는 가족의 뜻에 따라 연명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미국은퇴자협회(AARP)] 중장년 인식개선 동영상

노년을 두려워 하지 말자 ☆~ 멋지게 늙고 아름다운...

우리의 인생은 어차피 자연으로왔다가 자연으로 돌아가는과정인것이죠~ 노화는 너무나 자연적인 현상~ 물흐르는데로 가는거죠~~

, 조회 수 369

모델 김칠두(65세)의 이유있는 허세 ... 이 핏(Fit...

얼굴은 60대이지만 20대 못지않은 핏(fit)을 뽐내며 '대한민국 1호' 시니어 모델이 된 김칠두 씨를 만납니다. 20여 년 동안 순댓국집 사장님이었지만, 예기치 않은 폐업 이후 젊은 시절부터 가슴속에 품고 있던 모델의...

, 조회 수 329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백세시대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근육운동이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건강하게 행복할 수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요? 일본 장수촌 오키나와 취재와 근육운동의 미밀까지, 건강백세를 위한 밀착 보고서 신년특집 다...

, 조회 수 347

동부 커뮤니티 양로병원 설 잔치

LA 동부의 커뮤니티 양로병원(community extended care)에서는 4일 설날을 맞아 동부 부모님 선교회,뉴송 여성 합창단,국제 찬양 율동선교대학,느티나무 고전반 등 공연팀을 초청하고 전통 한식을 차려 어르신 원우들에게 흥겨...

, 조회 수 341

시니어의 재취업 방법, “취업이냐 창업이냐 그것이...

새해가 시작되었다. 늘 그래왔듯 연초가 되면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등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지원 기관들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연말에 퇴직한 사람들이 실업급여를 받거나 취업을 위해 구직 시장으로 쏟...

, 조회 수 355

[시사기획 창] 100세 시대 - 나는 늙지 않는다 / K...

, 조회 수 341

매일 강황을 먹으면 30일 후 나타나는 변화

강황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다고요? 한번 들어보세요. 이 밝은 색상의 향신료가 건강에 미치는 12가지 놀라운 이점을 듣고 나면, 아마 마음이 바뀌실 테니까요. 인도 펀자브대학교 구강병리학과의 연구원...

, 조회 수 332

공식 한인인구 182만8,011명

5명중 1명꼴 혼혈 미국내 공식 한인 인구가 혼혈을 포함해 총 182만8,011명으로 집계됐다. 또 남가주의 경우 LA시의 한인 인구가 11만7,000명을 넘은 가운데 어바인, 풀러튼, 토랜스, 글렌데일, 부에나팍 순으로 한인 인구가 밀...

, 조회 수 336

한인 노인들 '문전박대'…또 쫓겨나

데니스 식당 인종차별 논란 "커피만 마셔…나가라" 요구 뉴욕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한 식당에서 한인 노인들이 문전박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식당 매니저에게 쫓겨난 한인 노인 10명은 '인종차별'이라며 사과를...

, 조회 수 343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아연 보충제 도움 돼

감기를 앓는 시간을 단축하려면 아연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약한 시니어들은 혹시라도 감기에 걸릴까 걱정이 앞선다. 감기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

, 조회 수 347

[절세비법] 증여세 없이 5억원 계좌이체 하는 방법...

아래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1. 어떤 혜택인가? 2. 증여세 과세특례 3. 증여세 혜택 구체적인 사례 4. 얼마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5. 어떤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6. 구체적인 특례요건 7. 창업이란? 8. 어...

, 조회 수 328

샤핑 과열… 패싸움에 총격까지

▶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29%↑ ▶ 팜데일 월마트서 물품 쟁탈 집단충돌 23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초특가 세일 상품 선점을 위해 매사추세츠 플레인빌 지역의 타켓 매장 앞에서 전날 밤부 터 대기하고 있던 샤핑객...

, 조회 수 311

연명치료 중단 현실화…가족 동의 줄이고, 중단 시...

가족 동의 범위, 배우자·부모·자녀로 축소…2019년 3월 28일 시행 지난 2월부터 시행된 존엄사 제도가 의료현장의 현실에 맞게 내년부터 합리적으로 조정돼 무의미한 연명(延命)치료를 중단하고 품위 있는 ...

Nugurado, 조회 수 335

성인 당뇨병 급증…인슐린 부족사태 전망

전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어 제료제인 인슐린 부족사태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0일 CNN에 따르면 스탠퍼드대학의 산자이 바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당뇨.내분비학저널에 발표한...

, 조회 수 344

푸드스탬프 소지자 수혜 확대

OC수퍼바이저위원회 결정 RMP식당 카운티 전역으로 오렌지카운티에서 정부보조 수혜자가 소지한 EBT(Electronic Benefit Transfer)카드 사용이 확대된다. OC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에서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애너하...

, 조회 수 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