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지난 4일 타계한 고(故) 신성일을 대신해 부인 엄앵란이 제8회 아름다운예술인상 공로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9일 명보아트홀에서 제8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5개 부문 예술인상을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신과 함께'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영화예술인상을, 배우 전무송이 연극예술인상, '살아남은 아이'를 연출한 신동석 감독이 독립영화예술인상, 배우 유지태-김효진 부부가 굿피플예술인상, 신성일이 공로예술인상을 받았다.
신성일은 지난달 30일 공로예술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시상식에는 부인 엄앵란이 참석했다.
엄앵란이 아들 강석현 씨의 부축을 받아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엄앵란은 "본인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아했겠나. 죽을 때까지 자기는 영화인이라고 했다. 손으로 허우적거리면서 프레임을 맞추다 돌아가셨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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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종료 후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이준익 감독과 배우 유해진·명계남의 핸드프린팅이 진행됐다.
또 이날 시상식에서 굿피플예술인 부문 시상자로 참석 예정이던 배우 이영애는 불가피한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으나 영화예술인 지원기금 1억원을 기탁할 뜻을 밝혔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2011년 설립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지난 8년간 예술인 자녀 396명에게 학비를 지원했으며, 단편영화 창작 지원사업, 어린이 영화체험 교육사업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