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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빈 노년 내과 전문의는 노년층은 앉은 자세와 선 자세에서 각각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앉았을 때와 섰을 때

혈압 차이 많이 나면

기립성 저혈압 의심 

 

자율신경계 노화 때문

혈압 높은 사람도 발병

진단받으면 조심해야

 

평소 혈압이 정상이고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한 60대 후반의 여성이 거실에 앉았다가 일어서는 순간에 자신도 모르게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옆에 있던 가족들이 달려가 볼을 두드리며 정신을 차리게 해보았지만 여전히 의식을 잃어서 급기야는 911을 불렀다. 심장과 뇌 등 모든 검사를 해 보았지만 이상은 없었다. 내려진 진단은 기립성 저혈압이었다. 임영빈 노년 내과 전문의는 "노년층이 정신을 잃고 실신하는 케이스 중 가장 많은 원인이 바로 기립성 저혈압"이라며 눕거나 앉았다가 몸을 일으킬 때 혈압이 급강하함으로써 오는 노년 저혈압 증세로 고혈압보다 더 위험할 수 있음을 지적했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연령층은 어디인가.

 

 

"65세 이상으로 숫자적으로는 아무래도 75세에서 85세라 생각된다. 이 연령층에서 실신하여 응급실에 오는 케이스 중 60~70%가 나중에 원인이 노년 기립성 저혈압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원인은 뭔가.

 

"고혈압은 현관의 압력 때문이지만 지금 말하고 있는 노년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은 자율신경계의 노화 때문이라 설명할 수 있다. 우리가 앉았다가 일어설 때 심장에서는 위로 그만큼 더 펌프질을 하여 혈액을 위쪽으로 보내야 하는데 이 때 뇌에 신호를 보내어 심장에 '빨리 더 움직여서 피를 위로 뿜어내시오' 하는 전달을 해주는 것이 자율신경이다. 나이들면서 전달해주는 신경회로가 젊을 때보다 민첩하고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서 몸을 일으켰는데도 심장에서는 같은 강도로 피를 뿜어 올려주기 때문에 뇌에 혈액이 부족한 상태가 되어 그 순간 실신을 하게 된다.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은 자율신경계의 노화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노화로 신경회로에 이상이 온 것이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혈압을 앉았을 때와 일어섰을 때 두번 측정해서 그 차이를 보고 기립성 저혈압인지를 알게 된다. 섰을 때 측정한 혈압이 앉은 자세에서의 혈압보다 위쪽은 20, 낮은 쪽은 10 이상의 차이로 떨어지면 기립성 저혈압이다. 평소 앉았을 때 잰 혈압이 130/80 인 사람이 일어서서 재었을 때 110/70이 나왔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 본다. 일반적인 저혈압은 위의 혈압이 90 이하, 아래 혈압이 50 이하를 말하지만 기립성 저혈압은 앉았을 때와 섰을 때의 혈압의 차이로 말한다. 평소 혈압이 정상 또는 좀 높은 사람이 기립성 저혈압 증세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이같은 차이 때문이다."

 

-노년 고혈압과 발병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나이들면 칼슘이 혈관벽에 쌓여 뻣뻣하게 되어 피가 흐를 때 더 많은 압력을 받는다. 즉 고혈압이 된다. 따라서 혈압은 나이들면 들수록 올라가게 되기 때문에 노년 고혈압은 노년 저혈압보다 훨씬 발생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노년 고혈압이 85~90%라면 신경 회로의 노화로 인한 노년 저혈압은 10~15% 정도 비율로 낮다. 그러나 우리와 같은 노년 내과 전문의들이 더 주목하는 것은 노년 저혈압이다. 고혈압은 미래에 관한 것이라면, 저혈압은 지금 당장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저혈압을 일으켜 정신을 잃고 쓰러졌을 때 머리를 책상 모서리에 부딪쳐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고 딱딱한 것에 엉덩이 부위를 부딪치면 노년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골절이 오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고혈압은 신경을 쓰는데 저혈압은 많은 경우 본인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평소 혈압이 정상이거나 반대로 혈압이 높은 사람도 기립성 저혈압이 올 수 있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고 싶다."

 

-어떻게 미리 알 수 있나.

 

"주치의에게 앉은 자세에서의 혈압과 일어선 자세에서의 혈압을 둘 다 재어 달라고 청한다. 일어선 자세의 혈압은 선 다음에 금방 재는 것이 아니라 2분 정도 있다가 재어야 정확하다. 그리고 그 차이에 대해서 의사에게 기립성 저혈압은 아닌지 설명을 해 달라고 한다. 요즘 하버드 의대 병원과 같은 곳에서는 노년 환자에게는 앉은 자세와 선 자세에서 혈압을 측정하여 선 자세에서의 혈압을 기준으로 삼아서 그 환자를 진료하고 있을 정도로 중요시한다."

 

-특별히 잘 발생하는 노년이 있나.

 

"미국의 경우를 보면, 지금 가장 많은 것이 당뇨 환자이다. 당뇨는 모두 알고 있듯이 신경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응급실로 오는 노년 기립성 저혈압 케이스 중에 당뇨 환자들이 실제로 많다. 또 하나는 파킨슨병처럼 신경질환이 있는 노년들에게도 기립성 저혈압이 빈번하다. 파킨슨병이 심한 환자는 누운 상태에서 윗몸을 일으키기만 해도 혈압이 30 이상 떨어져 그대로 침대에 누워있는 경우도 있다."

 

-본인이 기립성 저혈압일 때 느끼는 증세는 따로 없나.

 

"눕거나 앉았다가 몸을 일으켰을 때 심하게 어지럽다거나 현기증이 나거나 속이 매슥거리거나 눈이 깜깜해지는 걸 경험할 수 있다. 만일 이같은 증세를 느낀다면 의사에게 미리 찾아가 기립성 저혈압인지를 알아 보는 것이 나중에 갑자기 정신을 잃어 쓰러지는 것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치료는 없나.

 

"약이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현재 복용되고 있는 약 중에서 혈압을 떨어뜨려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약을 먼저 찾아낸다. 이뇨제가 있는 약을 비롯해 남성의 경우 전립선 약에도 혈압을 떨어뜨리는 종류가 있다. 또 노년 우울증에 복용하는 항우울제도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외에 혈압약의 용량이 셀 때에도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하나의 치료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이 방법을 선호한다. 나이가 들면 밤중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침대에서 일어날 때나 아침에 깨어 기상할 때에 몸을 일으키기 전에 반드시 발목을 쭉 폈다가 직각으로 구부리면서 발목을 풀어주는 동작을 습관적으로 한다. 또 양손을 쥐었다 폈다하는 동작도 습관화하면 혈압이 급작스럽게 떨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습관은 특히 저혈압인 사람일수록 평소 충분한 수분섭취가 관건이다.그래서 오히려 약간 짠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는데 그 이유가 물을 더 많이 마시게 하려는 것이다."

 

-노년 기립성 저혈압에 대해 조언을 전체적으로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현재 자신이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지 관심을 갖고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다. 먼저 의사를 찾아가 앉은 자세와 선 자세의 혈압 측정을 해보는 것이 우선이겠다. 그 다음은 예전처럼 금방 잠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앉았다 일어서는 등의 태도를 지양하는 것이다. 천천히 동작을 옮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리고 발목을 돌리면서 양손을 폈다 쥐었다하는 동작을 수시로 해준다. 평소 충분한 수분섭취도 잊어서는 안된다."

65세이상 시니어요가 (초급) 집에서 하는 실버 김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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