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류 흐름 및 근육 내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 수퍼푸드로 알려진 비트.
한낮엔 한여름을 방불케 하지만 아침저녁으론 제법 쌀쌀해졌다. 이런 환절기엔 시니어들은 각별히 건강에 신경을 써야만 한다. 환절기를 건강하게 나기 위해선 제철 과일을 비롯해 제철 음식을 챙겨먹는 것이 좋은데 면역력 증강 및 활력도 가져다 주는 가을철 수퍼푸드를 알아봤다.
▶비트(Beet)=뿌리채소인 비트는 혈류 흐름 및 근육 내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 수퍼푸드.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2주간 실험자들에게 매일 비트 주스 한 컵 또는 조리된 비트 9온스씩을 섭취하게 한 결과 고혈압 및 염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는 야채샐러드에 섞어 생으로 섭취하거나 얇게 썰어 오븐에 구워 감자 칩처럼 스낵으로 섭취하면 좋다.
▶미니 양배추(Brussel sprouts)=한인들이 흔히 미니 양배추라 부르는 브뤼셀 스프라우트가 최근 수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브로콜리, 케일, 컬리플라워의 사촌 격이라 할 수 있는 미니 양배추는 항암물질인 설포라판(sulforaphane) 및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시니어들에게 특히 좋은 음식. 또 미니 양배추 1컵엔 비타민C 일일권장량 100%가 함유돼 있을 만큼 비타민C의 보고이기도 하다.
▶무화과(Figs)=칼륨 및 칼슘, 철분,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무화과는 맛도 좋고 영양가도 풍부해 시니어들에겐 그만인 수퍼푸드. 영양사들은 "무화과는 내추럴한 당분과 잼 같은 식감 때문에 간식으로 먹기에 그만"이라며 "케이크에 넣어 구워 먹어도 되고 생으로 잘게 잘라 샐러드에 뿌려 먹어도 좋다"고 귀띔했다.
▶금귤(Kumquats)=작은 귤처럼 생긴 금귤은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가을철 인기 스낵. 비타민C와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금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준다. 또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을 낮춰줄 뿐 아니라 타입2 당뇨에도 도움을 준다. 금귤은 껍질째 그냥 먹어도 좋고 그릭요거트에 견과류와 함께 넣어 먹으면 건강 스낵으로 손색이 없다.
▶잎새 버섯(Maitake mushrooms)=예전엔 희소성 때문에 '숲의 보석'이라 불렸지만 최근엔 한인 마켓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잎새 버섯은 일반 버섯보다 비타민과 미네랄 함유량이 월등히 높을 뿐 아니라 칼슘, 철분, 아연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영양소의 보고. 혈당 저하에 탁월한 효능이 있을 뿐 아니라 체중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라디치오(Radicchio)=붉은 잎 양상추인 라디치오는 쓴 맛과 매운맛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입맛을 돋우는 식전 요리에 많이 쓰인다. 비타민C, 비타민K, 구리,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뼈 건강 및 심혈관계 기능을 증진시킨다. 라디치오는 오븐이나 그릴에 살짝 구워 먹으면 특유의 쌉쌀한 맛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