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쉐린 ★ 받은 '꽃 스테이크하우스' "한국식 바비큐 품격 높여" 호평

 

요즘 뉴요커들이 한식을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는 곳이 '꽃'이란 레스토랑이다. 유명 셰프 고든 램지도 한식을 좋아한다며 이곳을 언급했다. 정식 이름은 '꽃 코리안 스테이크하우스(Cote Korean Steakhouse)'. 꽃을 'Cote'로 표기한 것은 프랑스어의 'Cote de boeuf(소갈빗살)'에서 따온 것이다. 이 레스토랑은 현재 뉴욕에서 가장 뜨는 지역 중 하나인 플랫아이언에 있다. 744㎡(약 225평) 규모 매장에 8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저녁 장사만으로 하루 300여 명의 손님을 치른다. 이곳의 대표는 중학생 때 미국으로 이민 간 김시준(36)씨다.

 

20년 전 뉴욕에서 한식당 '코리'를 운영했던 어머니 밑에서 허드렛일부터 바텐더까지 다양한 일을 배웠다. 네바다주립대에서 호텔경영을 공부한 뒤 MGM그랜드호텔 일식당과 뉴욕 W호텔 레스토랑, 뉴욕 일식당 마츠겐, 미쉐린 스타 총 7개를 보유한 토머스 켈러 밑에서 지배인을 거쳤다.

 

2018091900084_0.jpg

 

'꽃 스테이크 하우스'의 대표 메뉴인 '부처스 피스트'. 4개 부위의 고기를 한국식으로 잘라 구워 조금씩 맛볼 수 있게 했다. 스테이크 소스 대신 소금을 뿌리고 떡과 버섯도 구워 먹는다.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도 함께 나온다. 교포 김시준(작은 사진)씨는 유명 식당 매니저를 거쳐 작년 6월 식당을 열었다. /Gary He

꽃을 차릴 때 주변에서는 한국식 스테이크가 뉴욕에서 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뜯어말렸다. 그러나 김씨는 한국식을 끝까지 고집했다. 식탁 위 그릴에서 고기를 굽고 김치찌개·된장찌개에 파절이, 장아찌, 깻잎 같은 밑반찬을 냈다. 직원들이 손님에게 장아찌 깻잎 절임이 뭔지 설명도 해준다. 600여 종 와인리스트를 갖추고 이름난 소믈리에와 바텐더도 고용했다. 지난해 6월 문을 열어 5개월 만인 11월 미쉐린 스타 1개를 받았다. 뉴욕 식당 2만여 개 중 미쉐린 스타를 받은 곳은 72곳뿐이다. 그중에서도 스테이크하우스는 꽃을 포함한 3곳뿐이다. "한국식 바비큐의 품격을 올린 뉴욕의 스테이크하우스"(USA투데이), "뉴욕 최고의 한국식 바비큐"(뉴욕타임스), "미국서 새로 생긴 가장 훌륭한 레스토랑 톱 13"(GQ)이란 평가를 받았다. 김씨는 이미 2013년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오라(Piora)를 열어 1년 만에 미쉐린 1 스타를 받았었다.

 

"뉴욕에서 세계적인 요리사들과 어깨를 견주려면 한식을 제대로 파고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꽃을 열기 위해 10년간 공을 들였고, 이탈리아 식당에서 서양인들에게 익숙한 요리를 먼저 내며 식당 경영 능력을 확인하려고 했습니다."

 

최상급 고기를 쓰면서 드라이에이징룸을 손님들이 직접 볼 수 있게 공개했다. 옷에 바비큐 냄새가 배는 걸 줄이려고 한 대에 4000달러 넘는 그릴도 식탁마다 갖췄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1인당 48달러짜리 '부처스 피스트(butcher's feast)'. 안창살, 갈빗살, 와규, 양념갈비에 김치·된장찌개가 기본으로 나온다. 최근엔 10개 부위를 맛볼 수 있는 메뉴를 선보여 다시 화제가 됐다.

 

"한국에서 고기 먹는 방식을 고급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종업원의 설명에 따라 그릴에 고기를 올려 소금을 조금씩 뿌려 굽고 쌈을 싸먹은 모습을 즐기더군요."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가수 존 레전드, 배우 로런스 피시번, 귀네스 팰트로 같은 스타들이 다녀갔다고 한다.

 

"제가 멘토로 모시는 분이 식당을 하려면 순천 대원식당에 꼭 가보라고 하셨어요. 배울 게 많을 거라고요. 그때 짧은 한마디를 듣고 왔지요. '식당 하려면 간·쓸개 다 빼놔야 한다.' 그때는 몰랐는데 이제 좀 알 것 같아요. 하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76 발렌타인스 데이에 가기 좋은 LA 로맨틱 레스토랑 8곳 file 슈렉 389
75 부산의 맛은 한차원 더 깊습니다. 부산맛집 깐두루 402
74 현지인이 추천하는 LA에서 꼭 들러야할 맛집 8 평정심 499
73 희귀 그레이 베이비 - 서퍼들 옆까지 접근한 다나 포인트 고래 다쓸어 397
72 op 10 Untold Truths Of In-N-Out Burger! Vicikie 424
71 CHEESY RIBS & KBBQ in 6가 길 KOREATOWN LA 슈렉 388
70 LA코리아타운 오늘 뭐 먹지? 고민될 때 혼밥러들에겐 천국 코리아타운플라자 푸드코트 Scott 760
69 LA 한인타운 서래마을 돼지갈비편! (미국 LA/OC 맛집탐방! 리얼먹방!) 니이모를찾아서 795
68 LA 한인타운 국밥 맛집 - 2019년 상반기 탑8 니이모를찾아서 1899
67 미국 L.A 한인타운에 음식.술이 반값하는곳 니이모를찾아서 479
66 LA에서 꼭 가봐야할 맛집 13곳 추천! 신밧드의보험 1855
65 [명물인생 60회] 창녕 5일장 명물, 꽈배기를 아시나요? 니이모를찾아서 519
64 수십 년 단골들의 소울 푸드, 창녕 우시장 '수구레 국밥' 니이모를찾아서 414
63 대구의 백년식당 니이모를찾아서 392
62 공주 전국5대짬뽕 맛집 니이모를찾아서 370
61 전국시대 포항 경주의 이색짬뽕 니이모를찾아서 419
60 부산여행 :: 먹거리, 볼거리 클립영상Busan of Korea, Food tour 니이모를찾아서 382
59 부산맛집! 부산 밀면 3대천왕 개금밀면, 춘하추동, 국제밀면 꼭! 드셔보세요! 니이모를찾아서 403
58 부산 가성비 맛집 베스트 5 #07 니이모를찾아서 448
57 부산 남포동, 부평시장, 깡통시장 오래된 맛집들 신밧드의보험 447
56 Brea Downtown 맛집 8곳 file 신밧드의보험 609
55 기름밥 같은 볶음밥! 우즈베키스탄 양고기 '플롭(Plov)' 똘똘이 372
54 버터로 축복받은 터키 '이스켄데르 케밥'♡ 백종원 최애 케밥이쥬? 브레드피트 326
53 백종원 '열 개 먹어도 살 안 찔 것 같은데?' 터키 '치이 쾨프테' |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2 브레드피트 325
52 백종원, 이스탄불 길에서 먹은 '미디예 돌마' 몇 개? |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2 브레드피트 342
51 이천원의 행복? 백종원 '하노이' 스트리트 푸드에 취하다! 휴지필름 329
50 귀국길 백종원 발목 잡는 터키 해장국? ′이시켐베 초르바스′의 진한 맛! 휴지필름 396
49 터키 촬영 갔다가 '고등어 케밥' 먹방 브이로그! 휴지필름 378
48 원래 야시장이 제일 맛있는거 ㅇㅈ?? 스트리트푸드파이터 휴지필름 316
47 우연히 들어갔는데 대박 맛집♥태국식 울면 랏나! | 스트리트푸드파이터 휴지필름 344
46 아시아 넘어 세계로, Baek is Back!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휴지필름 346
45 백종원도 반해버린 태국 현지 똠양꿍 맛집!♥ | 스트리트푸드파이터 알렉스조 345
44 이스탄불' 찾은 백종원! 숨기고 싶었던 '단골' 케밥집 최초공개? |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알렉스조 351
43 수족관에서 고른 물고기로 바로 요리해주는 하얼빈 잉어찜 ★ | 스트리트푸드파이터 알렉스조 355
42 백종원 엄지척! 청두 궁보우지딩 | 四川成都宫保鸡丁 스트리트푸드파이터 알렉스조 333
41 길거리에서 먹어야 훨씬 맛있는 태국 국민간식 팟타이 | 스트리트푸드파이터 알렉스조 323
40 터키 가면 ★무조건★ 드세요! 백종원 pick '카이막' 안 먹으면 후회! |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알렉스조 340
39 앗 하얼빈 통뼈찜! 먹으면서 산적된 기분까지 만끽할 수 있다! | 스트리트푸드파이터 알렉스조 322
38 간판 없는 집이 맛집인거 다들 아시져?? 하얼빈 내장볶음 | 스트리트푸드파이터 알렉스조 314
37 하얼빈에서 즐기는 백김치찌개 + 돼지고기 장조림 | 스트리트푸드파이터 알렉스조 328
36 백종원, 대륙의 시장에서 '진짜' 중국음식을 만나다! (Li village set Market, Qingdao) 알렉스조 330
35 YELP에서 평점 높은 LA 빙수 맛집 BEST 5 file 니이모를찾아서 469
34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샌디에이고 스시집 file 니이모를찾아서 354
33 카타리나 아일랜드에서 알려준 맛집 4군데중 하나 " Bluewater grill avalon " file 니이모를찾아서 339
32 카타리나 아일랜드에서 알려준 맛집 4군데중 하나 " CAFE METROPOLE" 니이모를찾아서 339
31 Coney Island West on The Best of Southern California 티끌모아파산 334
30 카리조 대평원이 샛노랗게 물들었다, 남가주 야생화 투어 2 file Nugurado 364
29 ≪ 더 브로드 뮤지엄 (The Broad Museum) ≫ file Nugurado 404
28 ≪ 그랜드 센트럴 마켓 (Grand Central Market) ≫ file Nugurado 349
27 가든 그로브에서 인기 좋은 쌀국수 전문점 file Nugurado 491
26 ‘문라이트 포레스트: 마법의 세계’ 등불 축제 개막 file Nugurado 317
25 '아몬드 비'가 후두둑… 복숭아향이 터져나왔다 file Nugurado 331
24 일본 여행 때처럼… 다다미방에서 드립커피 한 잔 file Nugurado 335
» 뉴욕 스테이크 '빅3' 꼽힌 한국 숯불구이의 위엄 file Nugurado 350
22 LA 브런치 카페 추천 5개 file Nugurado 471
21 커피계 '애플' 블루보틀[Blue Bottle] file Nugurado 335
20 수제버거로 유명한 맛집 카운터 버거[The Counter Burger] file Nugurado 341
19 슬로우 푸드를 표방한 [Super Duper Burgers] file Nugurado 344
18 엘에이에 스테이크가 맛있엇던 아발론 호텔 file Nugurado 340
17 이태리 음식과 디저트가 맛있었던 아트디스트릭트의 레스토랑 file Nugurado 343
16 엘에이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일식집 Sora file Nugurado 594
15 게티뮤지엄에 데이트가서 어디서 식사해야할지 모르겠다면? file Nugurado 405
14 커버시티의 캐쥬얼한 피잣집! file Nugurado 379
13 라치몬트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맛집 4 file Nugurado 652
12 오는 9월 8일 LA 푸드 페스티벌 시작!! file Nugurado 384
11 미국] 현지인이 추천하는 LA에서 꼭 들러야할 맛집 8 (8 Restaurant Must Go in LA) test2bc 1378
10 로리♥ LA 가면 꼭 들러야할 한식 맛집들! (※군침주의) test2bc 512
9 ‘OUE 스카이스페이스 로스앤젤레스(OUE Skyspace Los Angeles)’ 타고 스릴을 느껴보세요! file Nugurado 450
8 로스앤젤레스 보일하이츠(Boyle Heights) 소개 file Nugurado 437
7 L.A.에서 꼭 가야 할 비밀의 정원 5곳 file Nugurado 523
6 L.A.에서 열리는 셰퍼드 페어리 “데미지드(DAMAGED)”전(展)을 소개합니다 file Nugurado 339
5 L.A.에서 새로운 벽화 작품을 만나보세요 file Nugurado 423
4 L.A.에서 가장 핫한 차세대 맛집 file Nugurado 411
3 LA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레스토랑& 커피숍 file Nugurado 1594
2 할리우드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 10곳을 소개합니다! file Nugurado 632
1 안주가 맛있는 코리아타운 술집 베스트4 file Nugurado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