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5차전 불펜 투수로 대기한다.
LA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와 5차전를 치른다. 3승 1패로 앞서 있는 보스턴은 1승만 더 거두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벼랑 끝에 몰린 다저스는 5차전부터 매 경기 올인해야 한다. 5차전 선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다. MLB.com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4차전에 이어 5차전에 롱 릴리프 기용을 준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에서 복귀한 2016년 이후로 불펜 투수로는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만약 5차전에서 커쇼가 초반 부진하다면, 류현진이 롱릴리프로 내세울 계획으로 보인다.
MLB.com은 로버츠 감독의 멘트를 전하며 "월드시리즈에서 잇따른 불쇼를 저지른 라이언 매드슨은 5차전에 등판하지 않는다. 전날 4차전에 피로 누적으로 등판 불가였던 페드로 바에즈와 훌리오 유리아스는 5차전에는 출장할 수 있다"고 불펜 투수 상황을 전했다.
매드슨은 월드시리즈 4경기에 모두 등판해 승계 주자 7명을 모두 득점으로 허용했다. 1차전 5회 무사 1,2루에서 등판해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차전도 5회 2사 만루에서 류현진에 이어 등판해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류현진의 승계주자 3명의 득점을 허용했다. 특히 4차전에선 7회 주자 2명을 놓고 등판하자마자 대타 미치 모어랜드에게 3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