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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환자는 치매 위험이 40%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방세동은 심장이 빠르고, 종종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이다. 60세 이상 중장년 10명 중 1명이 앓을 정도로 흔하다. 이 심방세동을 앓을 경우 치매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스톡홀름대 연구팀은 평균 나이 73세의 남녀 2685명을 6년 동안 추적해 심방세동과 치매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모든 참가자는 치매가 없었으며, 심방세동을 앓는 환자는 243명이었다. 연구 기간에 279명이 심방세동을, 399명은 치매를 새로 얻었다.

연구 결과, 심방세동 환자는 심방세동이 없는 참가자에 비해 생각과 기억 능력 저하가 빨랐으며, 치매 발병 위험이 40% 높았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빨리 뛰는 질환으로, 혈액이 심장에 쌓여 뇌로 갈 수 있는 혈전을 형성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항응고제(혈액 희석제)를 복용하는 심방세동 환자는 약을 먹지 않는 환자보다 치매 발병 확률이 낮았다. 한편,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를 복용한 환자는 위험이 감소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쳉수안 큐 박사는 "심방세동으로 인한 손상된 혈류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혈액 희석제 사용과 치매 위험 감소 사이의 인과 관계가 있다고 가정할 때, 심방세동 환자가 혈액 희석제를 복용하면 치매의 약 54%가 예방될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Ne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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