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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청, 일요일(14일) 오후까지 이어질 가능성 예보
LA, 한때 1만 가구 정전사태 - UCLA지역, 0.4인치 강우량

남가주에 12일 밤부터 갑자기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이 밀어닥쳤다. 번개가 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ABC7뉴스 화면 캡처]
남가주에 12일 밤부터 갑자기 몰아닥친 폭풍우 전선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많은 양의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쳐 이로 인한 정전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LA시 수도전력국에 따르면 LA에서만 한 때 약 1만 가구가 정전사태를 겪었으며 13일 오전 8시 현재도 약 6000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오 무렵까지는 대부분 복구될 수 있을 것으로 수도전력국은 예상하고 있다.
에디슨사는 LA카운티 전역에서 최소 8300가구 이상이 정전사태를 맞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샌게이브리얼 산악지역 주민 상당수가 피해를 보고 있다. 에디슨사는 13일 오후 늦게나 전기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기상청(NWA)은 벨 에어와 UCLA지역의 경우 13일 오전까지 약 0.4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A 다운타운과 베벌리힐스는 0.3인치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비가 일요일인 14일 오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그 이후에는 맑은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LA다운타운에서는 12일 저녁 7시30분 경부터 서너번 번개가 친 뒤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렌지카운티에도 비가 내리고 번개가 친 것으로 보고됐는데 오렌지와 로스 알라미토스 합동공군기지 인근 샌타애나에서 발생한 산불은 번개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갑자기 내린 비와 천둥번개로 교통사고도 평소보다 더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번개 때문에 오렌지와 LA카운티에서 열렸거나 열리려던 다수의 고등학교 풋볼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