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안정적 원재료 조달 가능…광물공사, 남북자원개발사업단 가동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와 달리 북한은 석탄과 철광석 등 광물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광물자원 분야에서 남북 경협이 본격화할 경우 리스크가 큰 해외에서 자원개발사업을 할 필요 없이 가까운 북한에서 다양한 광물을 조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의 광물자원은 다른 국가나 민간의 접근이 쉽지 않아 정확한 매장량을 알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북중 접경지역 조사와 중국 통신원 등을 통해 북한 광물자원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13일 광물공사에 따르면 북한에는 석회석, 마그네사이트, 철광석, 무연탄, 금 등 42개 광종이 매장돼 있다. 

광물공사가 2016년 추산한 이들 광물의 잠재가치는 3천조원에 달한다. 

통계청은 2011년 북한 주요통계지표 보고서에서 2008년 기준 북한 광물 매장량의 잠재가치가 약 6천983조원이라고 추산했다.

정확한 통계가 없다 보니 숫자가 들쑥날쑥하다.

매장량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적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

이미 외국 기업이 북한 광물자원 개발사업에 진출해 체결한 투자계약이 총 38건이며 이 중 33건(87%)의 계약 상대국이 중국이다. 

광물공사는 북한이 기술·자본·인프라 부족, 전력공급 등의 문제로 광산을 생산능력 대비 20∼30% 수준밖에 운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2016년 북한의 석탄 생산량은 3천106만t으로 남한의 18배, 철광석은 53만t으로 남한의 약 12배다. 

남한의 기술과 자본을 수혈하면 생산량 증가는 물론 광물 가공을 통해 고부가가치화가 가능하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고가 장비 등을 구매하지 못해 광산 기술이 우리나라보다 10년 정도 뒤처졌지만, 장비나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면 금방 따라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광물공사는 통일 후 10년간 주요 광물 수입을 북한산으로 대체할 경우 45조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주요국이 광물자원을 무기화하는 시대에 자급률을 높이면 국내 산업계의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에 도움이 된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연료인 무연탄, 2차전지 음극재 원료인 흑연이나 제철소에서 사용하는 철광석을 비싼 운송료를 낼 필요 없이 가까운 북한에서 바로 사올 수 있다. 

광물공사는 이달부터 '남북자원개발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정촌사업정상화분과, 한반도신경제지도분과, 민간지원분과 등 3개 분과 22명으로 구성됐다. 

정촌사업은 남북이 기존 10·4선언에서 합의한 사업이다.

광물공사는 2003년 7월 북한의 명지총회사와 합작계약을 하고 정촌 흑연광산에 665만달러를 투자했다. 

2007년 상업생산을 시작해 2023년까지 연간 3천t의 흑연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우리 정부의 5·24조치로 2010년 사업이 중단됐다. 

자원개발업계에서는 정촌과 함경남도 단천 지역의 자원산업단지 조성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고고렌트카 웹사이트 방문하기
렌트카 필요하신 분
전화: 213-500-5243
카카오톡: city1709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867 “배우 게리 올드만과 비슷”…황교안 삭발 패러디 봇물 똘똘이 342
866 조국 “압수수색 때 전화, 끊었어야 했다고 생각” 알렉스조 342
865 “14건 범행” 이춘재 드디어 자백…화성 사건보다 많다 | 뉴스A 휴지필름 342
864 이번엔 모친…조국 일가 전체가 비리? | 김진의 돌직구쇼 친구야친구 342
863 “미국인 절반 이상, 트럼프 탄핵 조사 지지…찬성 증가세” 희망의그날 342
862 이번엔 케냐서 미국인 3명 사망···알카에다 연계조직, 미군 기지 습격 신밧드의보험 342
» [한반도 해빙] '3천조원 광물자원'…북한산 석탄으로 발전소 돌리나 Nugurado 343
860 아시아나 직원들, 행사서 박삼구 연호···"사이비 종교인가" file Nugurado 343
859 기내 '영주권 포기 서류'<I-407> 배포 논란 Nugurado 343
858 美 경찰, 87세 노파에 테이저건 발사…과잉대응 논란 file Nugurado 343
857 [지금 한국에선] 화난 BMW 차주 "520d 조사 미국에 맡겨라" file Nugurado 343
856 영 김 상대후보 성추행 의혹 휘말려…반사이익 가능 file Nugurado 343
855 방탄소년단 ‘아메리카 갓 탤런트’ 오프닝 무대 장식 file Nugurado 343
854 이집트 방문 멜라니아 "내 옷 말고 행동에 관심 달라" file Nugurado 343
853 "삼성 쳐서 화웨이 도울 건가"…美 싱크탱크 화났다 (2019.07.25/뉴스데스크/MBC) Nugurado 343
852 버몬트 / 비벌리 역 근처 대규모 454 유닛 서민주택 단지 file 휴지필름 343
851 “영장 재청구” 윤석열의 의지 깐두루 343
850 [여랑야랑]갑작스러운 조국 전격 사퇴…실화의 배경 | 뉴스A Vicikie 343
849 ‘그린존’에 잇딴 로켓 공격.. 사망자 없어 슈렉 343
848 이란의 최고 지도자의 눈물에... 미국에 복수를 부른다 친구야친구 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