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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다저스는 29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시즌 90승 71패가 된 다저스는 남은 일정과 무관하게 리그당 2장씩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티켓을 확보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밀워키 브루어스(93승 67패)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위 다저스는 3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8승 73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모두 정규시즌을 1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벌이고 있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 희망도 살렸다.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 둔 콜로라도(90승 70패)와 다저스의 격차는 0.5게임이다. 다저스가 다음 달 1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콜로라도가 모두 패하면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뀐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실패한 클레이턴 커쇼. [AP=연합뉴스]
28일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승리를 거두며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다저스는 이날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커쇼는 5회까지 안타 8개를 두들겨 맞고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커쇼의 시즌 성적은 9승 5패 평균자책점 2.73이다.
다저스는 아직 1경기가 남았지만, 커쇼가 불펜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은 희박해 2010년부터 이어 왔던 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는 8년에서 멈추게 됐다.
대신 다저스 불펜 투수는 효과적으로 나눠 던지며 나머지 4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5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다저스 타선은 8회부터 힘을 냈다.
경기 종료 후 다저스 선수들이 클럽하우스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다.
8회초 다저스는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저스틴 터너와 맥스 먼시가 범타로 물러나 기회를 놓치는 듯했다.
이때 타석에 등장한 다저스 4번 타자 매니 마차도는 AT&T 파크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3루타를 터트려 결승 타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다저스는 9회초 2사 후에만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4득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1사 1루에서 등판한 다저스 마무리 켄리 얀선은 2사 후 그레고 블랑코에게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준 뒤 경기를 마쳤다.